“괄호는 무엇일까?”
김야천 작가의 관객과 토론하는 미술전 ‘괄호안의 백과사전’이 지난달 20부터 오는 29일까지 다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일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 김야천 작가와 전시회를 감상하기 위한 관객들이 모였다. 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준 지역의 예술인 20여 명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과를 나누며 전시 토론회를 진행했다. 오프닝 주제는 ‘동요와 함께하는 미술과 인생이야기’로 진행됐다.
김야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는 주제가 없다”라며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와 관객이 서로 다른 이해를 하는 것은 예술을 떠나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의 주제는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미술과 예술, 인생에 관한 토론이 1시간여 흐르고 김 작가는 자신의 특기인 하모니카 연주로 관객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한편 김야천 작가는 신평초·중 출신으로 서울 영훈고를 졸업 후 홍익대 미술대학에 진학해 작품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그리고 다수의 국내외 개인전을 비롯한 아트페어 및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이전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강렬한 색감과 형태가 다양해진 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김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형태나 현상에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색채를 무한정으로 사용한 맥시멀리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