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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마주한 따스한 전시회

이미정갤러리 기획전, 여덟번 째 봄빛채움전 '만남'

충남 공주시 반죽동 245-3

2024.02.26(월) 01:12:27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월 말에 들어서면서 주변에서 '봄(春)'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며칠 동안 눈비가 내리고 갑자기 추워지기는 했지만, 봄이 아주 가까이에 와 있다는 건 확실한 듯합니다. 2월 초순에는 전시 소식이 거의 없었는데, 모처럼 공주 감영길에 가봤더니 '봄빛채움전_만남'이라는 전시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어 어떤 봄이 채워진 전시일까 궁금하여 전시장을 찾아봤습니다.

공주시 감영길 전경
▲ 공주시 감영길 전경

이미정갤러리
▲ 이미정갤러리

몇 년 전부터 공주 감영길에는 갤러리와 공방, 서점, 커피숍 등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젊은 층은 물론이고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그 중심에는 공주시에서 처음 문을 연 '이미정갤러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정갤러리에서는 '제8회 봄빛채움전_만남'을 2월 13일(화)부터 열고 있었습니다. 봄빛채움전은 2017년부터 이미정갤러리에서 매년 1월 중순~2월 중순 또는 2월 중순~3월 초에 열고 있는 기획전입니다.

이미정갤러리이 제1전시실
▲ 이미정갤러리이 제1전시실

이미정갤러리의 '봄빛채움전'은 몇 차례 관람한 일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그림 전시와 달리 여러 작가가 많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전시하기에 관람 시간이 길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갤러리를 찾았지만, 이미정갤러리의 출입문을 열고 전시장에 들어서 보니 올해는 유독 작품이 많아 관람 시간이 예년보다 훨씬 길어질 듯했습니다.

권오진
▲ 권오진

이정선
이정선

이은하
▲ 이은하

이민호 & 이현경
▲ 이민호 & 이현경

황인정
▲ 서인정

이성용
▲ 이성용

리플릿을 챙긴 후 '제8회 봄빛채움전_만남'에 참여한 작가를 살펴봤습니다. 고재선, 권오진, 노선숙, 류정희, 서인정, 이성용, 이민호, 이현경, 이은정, 이은하, 이정선_피움, 이정선, 임순정, 장지연, 정영진, 정주원, 조영래 총 17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회화를 비롯해 조각, 매듭, 비누공예, 도자기, 조명, 보석공예, 사진, 목공예, 옻칠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단체전에 작품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관람객 1
▲ 관람객 1

관람객 2
▲ 관람객 2

전시장에는 참여 작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찾아오는 관람객도 보였고, 볼거리와 체험 거리 많은 감영길에 들렀다가 전시장을 찾은 젊은 관람객도 많이 보였습니다.

제8회 봄빛채움전_만남에 참여한 작가들이 늘 전시장에 상주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운 좋게 전시 참여 작가님을 만나 작품 설명을 듣게 되면, 작품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고 스토리가 있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방향제알밤비누
▲ 권오진_방향제알밤비누

제1전시장 가장 앞쪽에 자리 잡고 있는 권오진 작가의 비누공예 작품이 대표적인 예였습니다. 전시장 전체에 좋은 향이 퍼진 건 권오진 작가의 '방향제알밤비누' 때문이었는데요. 혼자서 작품을 봤을 때는 밤 모양을 한 비누 정도로만 보였습니다. 그런데 작가님이 꿀이 들어간 비누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서 방향제로 쓰다가 세정 용도로 쓰면 좋다는 설명을 해주셔서 작품 감상을 훨씬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피어나는 순간(캔버스화)
▲ 이정선_피어나는 순간(캔버스화)

이정선 작가가 캔버스화에 그린 그림을 감상할 때는 한때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이름을 건 운동화를 한정판으로 출시한 일이 떠올랐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MZ 세대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밋밋한 운동화에 개성을 드러내는 그림을 그려봤을 것 같았습니다. 뭐든 아껴 써야 했던 제 또래 세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요.

옻칠 그릇
▲ 이은하_옻칠 그릇

제8회 봄빛채움전_만남에는 옻칠공예가인 이은하 작가도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은갤러리의 관장이기도 한 이은하 작가의 옻칠공예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철 수세미로 거칠게 세척하지만 않으면 오랫동안 예쁘게 쓸 수 있다고 하여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사진과 목각인형
▲ 이민호&이현경_사진과 목각인형

제2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이민호 사진작가와 이현경 목공예 작가의 콜라보 작품들이었어요. 두 작가님 작품의 관계성을 살펴 가며 작품을 들여다보니, 재미있는 상황들이 머릿속을 스치면서 기발한 기획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빛나는 순간(사라진 자음 키링)
▲ 서인정_빛나는 순간(사라진 자음 키링)

조명
▲ 이성용_조명

반짝반짝 눈부신 금속공예 작품들은 여성 관람객의 발길을 꼭꼭 붙잡아 두었습니다. 세라믹 자기로 만들어진 조명 작품은 가격대가 높아서 구매는 엄두도 낼 수 없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은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노선숙_매듭
▲ 노선숙_운경 노선숙_은장식 아기돌띠(위), 오방주머니 아기돌띠(아래)

운경 노선숙 작가님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여러 종류의 전통매듭, 규방바느질과 천연염색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리플릿에 자세한 작품 설명이 없어서 용도를 모르는 작품이 너무 많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전시장을 찾아 노선숙 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이은정
▲ 이은정_지그시

류정희
▲ 류정희

정영진
▲ 정영진_만남 

이은정, 류정희, 정영진 작가의 작품은 봄맞이 새 단장을 하며 집 안에 한 점씩 걸어두면 좋을 듯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워낙 물가가 치솟고, 경기가 안 좋아 개인적으로는 욕심나는 작품을 구매하지는 못했지만, 갤러리를 돌아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어쩌면 기획전 '봄빛채움_만남'은 전시 작품을 만나는 관람객들의 가슴 속에 봄빛을 가득 채워주는 전시가 아닐까요?라고 생각됩니다.

공주페이 구매가 가능했다.
▲ 전시 작품은 계좌이체, 공주페이 등으로도 구매가 가능했다.

이미정갤러리 기획전, '제8회 봄빛채움_만남'에 전시된 작품은 계좌이체나 공주페이 결제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공주페이의 경우 위축된 지방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2월에 한시적으로 할인율 및 구매 한도를 상향했기 때문에 12%의 할인율이 적용되고, 월 10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3월 3일(일)까지 이어집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공주 감영길에 들르게 되면 소소한 행복감을 안겨 주는 '제8회 봄빛채움_만남' 기획전을 둘러보시고, 맘에 드는 작품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이미정갤러리
충남 공주시 감영길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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