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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서산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491

2024.01.14(일) 15:53:23 | 들꽃지기 (이메일주소:psh3441@hanmail.net
               	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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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은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더불어 원형이 잘 남아있는 대표적인 조선시대의 읍성으로 서산을 상징하는 관광지이며 서산 9경 중 제1경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해미읍성의 특징은 일반적인 행정기능으로서의 읍성이 아니고,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축조되어 충청지역의 군사권을 행사하던 성이었다고 합니다. 읍성의 둘레에 적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탱자나무를 심어 탱자성이라는 별칭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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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의 또 다른 특징은 한국 천주교 3대 성지로, 1790년대의 병인양요로부터 시작된 천주교 박해는 1000여 명 이상의 천주교 신자들을 잡아들여 처형하였으며, 이런 연유로 2014년 8월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 해미읍성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당시 천주교 신자란 죄명 때문에 해미읍성으로 열흘간 귀양 왔었다고 합니다. 또 이순신 장군이 무과에 급제한 후 1579년에 군관으로 부임하여 이곳에서 10개월 동안 근무한 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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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 안내도>

해미읍성의 정문에 해당하는 진남문을 들어서자마자 바로 왼쪽에 해미읍성의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관람 코스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고 읍성을 관람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의미도 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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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문>

읍성 곁의 커다란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이곳 진남문을 통해 해미읍성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해미읍성의 실질적인 정문에 해당합니다. 성문은 아치 모양의 홍예문이며 옹성(성문을 엄호하기 위해 성문 바깥쪽에 반원형으로 쌓은 성)이 없으며, 해미읍성의 동문, 서문, 남문 중에 진남문만이 유일하게 본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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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

1790년대부터 100여 년간 수많은 천주교도들을 국사범으로 규정하여 이곳 옥사에서 고문, 투옥 및 처형을 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옥사의 문을 들어서면 안타깝고 슬픈 역사인 천주교 박해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으며, 가까이서 직접 보니까 그 처참함에 고개가 저절로 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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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가옥>

옥사 동쪽에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농촌 민가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서민 중에서 부농, 서리(말단 관리), 상인의 초가가 각각 한 채씩 재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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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

동헌은 조선시대 때 관찰사나 수령들이 정무(국가 행정부의 행정 사무)를 보던 집무실로 관활 지역의 일반 행정 업무와 재판 등이 이곳에서 행해졌다고 합니다. 해미의 수령인 현감은 병력까지 관리했던 영장까지 겸하여 주변 12개 군과 현을 관장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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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 내아>

관리가 고을의 공무를 담당했던 곳이 동헌이라면, 동헌의 안쪽에는 그 관리와 가족들이 생활하던 공간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살림집인 내아입니다. 해미가 12개 군과 현을 관장할 정도로 규모가 컸고 그런 만큼 지위도 높았을 텐데, 해미읍성 수령의 살림집을 보면 아주 소박하기 그지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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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 객사>

조선시대의 객사는 두 가지 기능을 지녔습니다. 하나는 관아의 관원들이 주기적으로 국왕에 대한 예를 올리던 곳이며, 다른 하나는 조정이나 상부에서 파견된 관원 및 귀빈들이 숙소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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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정>

청허정은 해미읍성 내의 유일한 동산 맨 꼭대기에 조성되어 있는 정자입니다. 동헌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108 계단을 오르면 정자에 도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높지 않은 곳이지만 정자에 오르면 읍성 전체가 시원스레 한눈에 조망이 되는 곳입니다. 정자의 이름인 ‘청허’는 잡된 생각 없이 마음이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이곳에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당부하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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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

동헌 곁으로 청허정을 올랐다가 오른 길로 내려오지 마시고, 청허정 오른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대나무 숲길로 내려오세요. 한겨울인데도 푸르름을 간직한 대숲을 거닐며 내려오면, 댓잎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청량한 시가 되고 음악이 되어 마음을 시원하게 정화시켜주는 감성을 가슴 가득 담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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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

읍성의 정문격인 진남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관람을 시작하여 읍성 전체를 둘러본 후 마지막 코스가 진남문 왼쪽 가까이에 조성되어 있는 일종의 저잣거리입니다. 음식과 음주가 가능한 전통주막과 찻집, 연 판매소 등등이 있으며, 전통 연을 날리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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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양산 우산>

진남문을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양심 우산 양산’이 작은 초가 아래 진열되어 있습니다. 관람객들에 대한 서산시의 세심한 배려가 읽혀져 보는 순간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작지만 세심한 이러한 배려가 이곳 서산의 해미읍성을 찾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입소문이 쌓이고 쌓여서 내·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충청남도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주차 및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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