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는 대표적인 향교가 은진향교, 연산향교, 노성향교 등이 있으며 서원은 돈암서원과 죽림서원, 노강서원 등 여러 서원이 있지만 오늘은 서원중 잘 알려지지 않은 서원 3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기는 효암 서원입니다. 논산시 가야곡면에 있는 서원으로 서원 입구 외삼문 앞에는 효자 강응정 정려가 세워져 있습니다. 효자 강응정은 효행으로 관직에 천거되었으나 사퇴한 후 향약을 만들고 소학을 강론하였답니다.



효암서원은 지방민을 교육하다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헐어졌다가 1925년 복원되었습니다. 이 서원은 유생들이 공부하는 강당은 없으며, 외삼문, 동재, 서재, 내삼문, 사우 등 5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림서원 역시 논산시 가야곡면에 있는 서원으로 서원 앞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다고 해서 행림서원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 서원은 만죽헌 서익을 추모하고 도애 이소의 제사를 모신 곳입니다. 행림서원도 효암서원과 마찬가지로 흥선대원군 때 서원철페령에 따라 훼철됐다가 1926년에 다시 복원된 서원입니다.



행림서원이 있는 육곡리가 여울 또는 여수울이라 불리게 된 유래에는 세 가지 구전이 전해오지만 그중에서 첫 번째인 매봉 태봉 증토산에서 발기된 구릉에 의해  형성된 계곡이 6개라 육곡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풍수지리설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합니다.



행림서원 외삼문 앞에는 규모가 엄청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어서 마치 서원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행림서원은 외삼문, 강륜당, 묘문,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서원 세 군데 중 마지막으로 소개할 봉곡서원입니다. 논산시 연무읍 황화로 290에 위치해있으며 향토유적 제1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문신인 이계맹, 이순인, 남명한, 진극효, 남두건을 모신 사당입니다.



전북 여산에 건립된 사우는 고종 5년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폐되었다가 1899년 봉곡서원터에 단을 설치하여 봉곡단소를 운영하다가 1965년 이곳에 건물을 세웠다고 합니다.



서원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1단의 장방형 기단 위에 주초석을 놓고 원주를 세운 맞배지붕으로 겹처마 건물입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발의한 것으로 보아 기호계성향이며 연산에 있는 돈암서원과 돈독한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서원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강론하거나 석학이나 충절로 죽은 사람을 제사하던 곳이랍니다. 서원의 폐단에 맨 처음 손을 댄 것은 숙종이었으나 영조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인 서원 정리가 이뤄졌답니다. 고종대에서는 흥선대원군의 등장으로 서원 정리의 속도가 빨라지는데 당장 1864년 7월(고종 1년)에는 사사로이 세워진 서원과 중첩되는 서원들을 일부 정리하였답니다.


효암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덕은로470번길 18-6

행림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길 27-1

봉곡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고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