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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물들어 가는 메타쉐콰이어길

2023.11.24(금) 15:27:09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1

메타쉐쿼이아나무길과 연못이 있는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푸른잎을 달고 하늘로 쭉쭉 뻗은 메타쉐쿼이아나무는 가을에 붉게 물들어 녹음이 내려 앉은 여름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맘 때 쯤이면 정안천생태공원에 있는 메타쉐쿼이아나무도 예쁘게 물들었을것 같아 찾아가 보았습니다.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2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메타쉐쿼이아나무가 우거진 길로 발길을 옮겼어요. 예상과는 달리 아직 초록잎이 많이 보였고 이제 조금씩 물들어 가고 있었어요. 한쪽은 물들고 다른 한쪽은 아직 푸른빛이 돌고 한 공간에 자라는 나무이지만 나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났어요. 시기를 맞추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랜 만에 찾은 정안천생태공원에서 운동삼아 산책을 하며 가을을 느꼈어요.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3

말끔한 정자도 있어 쉬어가거나 간단히 도시락을 즐겨도 좋은데 정자 앞 연꽃이 가득했던 연못은 공사를 하는지 물을 다 빼고 포크레인이 들어가 있어서 옥의 티 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4

지난 여름, 이곳에 초록색 연잎이 가득했었는데 지금은 황폐해진 모습이에요. 물을 다 빼둔 이유가 궁금했지만 물어볼 곳은 없고 혼자서 온갖 추측만 해보았어요.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5

메타쉐쿼이아길을 걷고 오후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연못을 생태공원을 크게 돌며 산책을 했어요. 잎을 떨구고 앙상해진 나무는 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해줍니다. 평일인데도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보여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6

꺄르르 웃는 소리가 들려 보니 메타쉐쿼이아길에서 신나게 사진을 남기시는 분들의 목소리였어요. 여럿이 이곳을 찾아 사진을 남기고 계셨는데 멀리서봐도 기분이 업된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마다의 개성 있는 포즈로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고 계셨는데 그 모습을 보니 괜히 미소가 지어졌어요.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7

정안천변에 갈대가 풍성하게 피었어요. 멀리서 보면 까칠까칠해 보이지만 만져보면 보들보들한 솜털을 가지고 있는 갈대입니다. 바람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8

천변을 거닐다 푸드덕 거리는 소리에 놀라서 보니 청둥오리떼가 물가에 있다가 날아가는 소리였어요. 정안천에 오리떼가 모여 있는걸 보니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좀 더 가까이에서 청둥오리를 보고 싶었지만 가까이 갈 수 없으니 멀리서만 관찰하며 잠시 오리들에게 빠져 보았습니다.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9

백로일까요..? 죽은 나뭇가지 위에 흰 새 한마리가 앉아 있었어요. 나뭇가지에 앉아 두리번두리번하는 백로,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옆에 고라니도 한마리 있었어요. 먹이를 찾는 것인지 무얼 하는 것인지 풀숲을 헤집고 있었는데 고라니가 낮에 이곳까지 내려왔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요즘 운전을 하다보면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동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고라니도 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 중 하나로 찻길 바로 옆에 있는 걸 보니 괜히 걱정됐어요.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10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의 다양한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데 아직 초록잎이 남은 나뭇가지에 무언가 잔뜩 걸려 있어요. 지난 여름 장마를 보내며 정안천에도 물이 많이 불었던 모양이에요. 나뭇가지 끝에 걸린 풀과 쓰레기를 보면 그곳까지 물이 찼었다는 것을 짐작캐 하네요. 나뭇가지에 걸린 것들을 걷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방법이 없으니 그냥 지나쳐 갔어요.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11

갈대가 춤을 추고 유유히 흐르는 물에서 오리떼가 노닐고 정안천의 가을은 참으로 낭만적이었어요.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12

정안천생태공원의 연못은 꽤 넓은편이에요. 길을 따라 연못이 이어지는데 중간중간 길이 나 있어 천변과 안쪽을 오가기도 편리합니다. 가운데 쯔음에 커다란 나무가 있고 의자가 놓여 있는데 가을 정취를 느끼기 좋은 장소였어요. 봄이면 나무에 초록잎이 나면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13

그리고 아직은 어린나무이지만 커다란 메타쉐쿼이아나무가 있는 맞은편에도 메타쉐쿼이아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이 나무들도 시간이 흐르면 높이높이 자라 무성한 잎으로 하늘을 가릴 것 같습니다.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14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봄햇살처럼 따듯하게 느껴졌고 그림자도 길기 늘어졌어요. 겨울이 다가오면서 낮시간이 짧아 지니 이제 오후 3시만 되어도 이렇게 그림지가 길게 드리웁니다.

공주정안천생태공원물들어가는메타쉐콰이어길 15

물들어가고 있는 메타쉐쿼이아나뭇잎도 만져 보았어요. 이쪽 나무가 키가 작은 편이어서 이렇게 잎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산책하기좋은 정안천생태공원 메타쉐쿼이아길, 지금 한창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으니 붉게 물든 메타쉐쿼이아길을 걸어보세요.


정안천생태공원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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