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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촉사 국보, 보물 탐방 베일 벗은 석조미륵보살입상 은진미륵

논산 관촉사 사찰기행

2023.11.23(목) 16:01:40 | 걷는 여행자 (이메일주소:dayee0@naver.com
               	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논산에는 은진미륵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천년고찰 관촉사가 있습니다.
높이가 54척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불이 모셔진 사찰로 국보와 많은 보물을 품고 있습니다. 너른 논산평야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천년의 역사를 만나는 문화재와 수려한 경관까지 동시에 즐기게 되네요. 사찰보다 더 유명한 은진미륵은 누구나 한 번 보면 반하게 되네요.

논산 천년고찰 관촉사
▲ 논산 천년고찰 관촉사

관촉사 일주문
▲ 관촉사 일주문

은진미륵으로 더 친숙한 문화재의 정식 명칭은 석조미륵보살입상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보존처리공사가 약 1년 반 만에 마무리되어 약 석 달 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방 소식을 조금 늦게 접하고는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하고 현대식 구름다리인 반야교와 사천왕상을 지나 계단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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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사천왕상
▲ 관촉사 사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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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는 사찰로 들어서는 초입부터 천년 고찰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오랜 시간 문지기 역할을 하였을 아름드리나무가 서 있고 관촉사 미륵불 설화가 안내됩니다.
고려 4대 임금 광종 19년 어느 봄날 반야산 기슭에 사는 두 여인이 산에 올라 고사리를 캐고 있을 때 아이의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를 찾아가니 아이는 없고 땅속에서 바위가 솟아났습니다. 나라에서는 그곳을 신성하여 절을 짓게 하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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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창건설화
▲ 관촉사 창건설화

관촉사는 혜명이 불사를 짓기 시작하여 1006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마곡사의 말사로 1386년 법당이 신축되었고 1581년 1674년 중수하여 지금에 이릅니다. 대광보전, 관음전, 삼성각, 사명각, 현충각등이 있습니다. 사찰의 건물과 유물은 전체적으로 크고 화려하여 천년의 시간이 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찾아갔던 날 관촉사의 가장 큰 법당인 대광보전에서는 스님의 기도가 계속되었습니다.

관촉사 대광보전
▲ 관촉사 대광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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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산 기슭을 다진 평지에는 대광보전을 시작으로 각각의 전각과 유물이 이어집니다. 범종각 옆으로 윤장대, 석문이 나란히 합니다. 윤장대는 한번 돌리면 불경을 한 번 읽은 것과 같다는 의미의 불구입니다. 팽이처럼 돌릴 수 있는 팔각형 구조로 과거 글자를 모르거나 불경을 읽을 시간이 없는 신도들을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석문은 사찰 경내에 들여가려면 통과해야 하는 문이었습니다. 바깥 너비 194cm, 안 너비 137cm 바깥 높이 196cm, 높이는 1.8M, 너비 2M입니다. 당시에는 이곳을 통과해야 사찰로 들어섰겠으나 현재는 계단 오른쪽으로 살짝이 비켜난 위치에서 보존됩니다. 해탈문이라고도 하며 다른 사찰에서는 유래를 차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담장 및 석축공사로 인해 주변이 다소 어수선하네요

관촉사 윤장대
▲ 관촉사 윤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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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해탈문
▲ 관촉사 해탈문

너른 마당 한가운데로 미륵전이 있고 미륵전 유리 너머로 은진미륵이 건너다보입니다.
은진미륵 주변으로 관촉사의 문화재가 집약되었습니다. 관촉사 사적비, 관촉사 석등, 석탑이 넓게 이어지네요 관촉사 사적비는 1743년 영조 19년에 건립된 비로 석조미륵보살입상의 조성 경위가 기록되었습니다. 관촉사의 역사와 미륵불의 조성 경위를 알려주는 귀중한 문화재였습니다.

관촉사 미륵전
▲ 관촉사 미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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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관촉사 석등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관촉사 석탑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석등과 석탑이 교차로 보존처리에 들어갔네요. 내년 5월 말까지입니다. 지난 6월 방문 당시의 모습입니다. 당시만 해도 보존처리가 진행 중인 은진미륵 옆으로 석등과 석탑이 나란히 하였습니다.

석등은 968년 은진미륵과 함께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대석은 네모난 측면석 위에 둥근 원화대를 놓아 8판의 복련 구성입니다. 상대석은 방형이고 아랫면은 쌍잎 8판의 양련대이네요. 고려 석등의 대표작으로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석탑은 현재는 4층 구조이나 옥개석의 체감 비율로 보아 오층 석탑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물 관촉사 석등
▲ 보물 관촉사 석등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관촉사 석탑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관촉사 석탑

국보 석조미륵보살입상,
높이 1820CM 이상의 은진미륵입니다. 지난여름 방문 아쉽게 발길을 돌린 후 기쁜 마음으로 다시 찾게 만든 주인공입니다. 역시나 기대 이상의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감탄하게되네요. 관촉사 사적비에 의하면 승려 혜명과 100여 명의 공인들이 970년 ~ 1006년까지 36년에 걸쳐 제작하였다 전해집니다.

보살상은 전체적으로 4등신 정도의 비율입니다. 연화 대좌 위로 아주 정교한 모습의 발가락부터 머리에 쓴 높은 보관까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보존 상태도 천년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양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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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 국보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관촉사 창건설화에 이어 은진미륵에 대한 설화도 전해집니다. 고려를 정복하기 위해 오랑캐가 침략하였는데 압록강 앞에서 깊이를 알 수 없어 머뭇거렸습니다. 그때 한 스님이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 올리고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오랑캐들도 마구 뛰어들었는데 거센 물살과 깊은 물길로 거의 빠져 죽었다 합니다. 가까스로 강을 건넌 오랑캐의 장수는 스님에게 다가가 칼로 목을 내리쳤는데 칼이 부러지고 중은 사라졌다 합니다.

바로 은진미륵의 현신으로 모자에는 당시의 칼자국이 남았다 하네요. 하지만 거대한 높이로 인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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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보전, 미륵전, 관음전과 동떨어져 산기슭 계단 위 삼성각으로 오릅니다.
삼성각은 사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입니다. 그 옆으로 관촉사 은진미륵이 나란히 합니다. 제법 높이 올랐음에도 전혀 작아지지 않은 모습에 1820CM의 높이가 실감 나네요. 은진미륵 뒤편에서 대광보전까지 이어지는 넓은 시야는 관촉사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멋스럽게 굽은 소나무는 탁 트인 풍경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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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는 아름다운 문화재와 멋진 자연을 동시에 품었습니다.
고려 광종 때 1006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오랜 시간이 연대기별로 확인됩니다. 은진미륵과 석등은 고려 시대 각각의 전각들은 대부분 조선시대 중창되었으며 반야산과 너른 벌판은 현재였습니다. 보존처리를 마친 은진미륵과 함께하는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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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충남 논산시 관촉로1번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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