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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산 신정호수변공원의 가을풍경

2023.11.15(수) 12:51:57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1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옴짝달싹하기 싫어지는데 이럴 때 일수록 더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에 아산신정소수변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신정호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가을을 머금은 신정호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바다만큼은 아니지만 넓은 호수를 보면 답답했던 가슴도 뚫릴 것 같아 신정호수변공원을 찾았어요.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2

신정호수변공원은 신정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호수를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고 곳곳에 물놀이장, 쉼터, 생태학습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어요. 바로 옆에는 인공암벽, 야외음악당, 음악분수, 조각공원, 이순신장군동상 등이 있는 신정호 관광지가 있어 여가와 휴식을 즐기기 좋아요.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3

천천히 걷다 보니 수변데크를 마주합니다. 가을의 강한 햇볕이 나무사이로 들어와 눈이 부셨어요. 하지만 유난히 추운 날에 나온 산책길이라 바람이 어찌나 차던지 가을이 아니고 겨울이온 것 같았어요.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4

나무 아래쪽을 보니 오리떼가 숨어 있었어요. 귀여운 오리들을 가까이 보고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인기척을 느끼고 조금씩 멀어지기도 했고 수풀 사이에 몸을 숨기고 숨바꼭질을 하는 듯 했어요.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5

수변데크 주변으로는 맹그로브숲을 연상시키듯 물 속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우거져 있는데 여름에는 무성한 나뭇잎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것 같네요. 도심에서도 나무는 흔히 볼 수 있지만 도심에서는 보지 못하는 이런 풍경이 있어 자연을 찾아 나오게 됩니다.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6

뽀송뽀송한 솜털을 가득 품은 갈대도 가을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어요. 가을을 좀 더 느끼고 싶은데 어느덧 찬바람이 불어오는걸 보니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집니다.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7

호수너머로의 풍경도 보입니다. 왼쪽으로 아산생태곤충원 전망대도 보이고 미세먼지도 없는 맑은 날씨에 주변의 산도 선명하게 보였어요. 이렇게 맑은 날씨에 산책을 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8

산책로 곳곳에는 가을꽃이 피어 화사함을 전해줍니다. 노랗게 핀 이 꽃은 메리골드처럼 보이는데 찬바람을 맞으며 아직까지 예쁘게 피어 있었어요.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9

남천나무가 모인 곳에는 빨간 열매도 달렸어요. 남천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붉게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새빨간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포도송이처럼 늘어진 빨간열매를 보니 크리스마스가 연상되기도 했어요.

아산신정호수변공원의가을풍경 10

신정호수수변공원에는 운동기구와 함께 그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그네를 타는 것도 소소한 재미일테고 농구장과 족구장, 배드민턴장도 있는데 평일 낮에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볼 수 없었어요. 하지만 산책로를 돌며 가볍게 운동하는 시민들은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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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수생식물 전시장이에요. 예쁜 꽃이 피어 있고 안쪽에 수생식물들이 살아가고 있어요. 연, 수련, 창포, 부들 등 60여 종의 수생식물을 식재해 놓았는데 아무래도 겨울이다보니 조금 휑한 느낌은 있지만 나름대로 공원을 알차게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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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귀여운 동물마을도 있는데 양이나 염소우리에는 동물이 보이지 않았어요. 날씨가 추워져서 다른 곳으로 옮김 것인지 한참동안 비어 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귀여운 토끼만이 우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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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리정원이에요. 빛과 소리를 활용한 다양한 다양한 조형물이 있고 볼거리가 많아 산책길이 지루하지 않은 신정호수변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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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연꽃단지까지 다다랐어요. 연잎이 매말라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그 모습 또한 그림이 되어 주네요. 연밥도 많은걸 보니 여름에 이곳에 연꽃도 화사하게 피었을 거라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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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느티나무가 인상적인 느티나무쉼터에요. 이곳까지 1km정도 걸었는데 좀 더 가면 미로공원과 어린이 놀이터, 생태학습관, 전통정자까지 볼 수 있어요. 풍경이 너무 좋아서 더 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찬바람이 불어 더이상 갈 엄두를 내지 못했고 다시 온 길을 되돌아 갔어요.

천천히 호수를 바라보며 둘러본 신정호수변공원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었어요.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 차기는 했지만 갈대와 숲이 어우러진 산책로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메타쉐콰이어나무도 불게 물들고 겨울을 맞이하는 신정호를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마주하며 산책하고 싶다면 아산신정호수변공원으로 떠나보세요.


신정호수공원
충남 아산시 기산동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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