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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공주 공산성, 늦가을의 백제

11월 초, 가을과 겨울의 사이에 방문한 공주 공산성

2023.11.08(수) 22:40:42 | 생수 (이메일주소:ieh0212@naver.com
               	ieh021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1월 초. 가을과 겨울의 사이.
청명한 하늘에 이끌려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공산성으로 향한다.
얼마 전까지 대백제전 지역 축제를 하며 많은 사람이 다녀간 곳인데,
축제가 끝난 지금도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공산성 주차장 이용안내
▲ 공산성 주차장 이용안내

공산성 입구에는 공영주차장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주차 이용료는 무려.. 무료다.  
본격적으로 공산성 한 바퀴를 돌기 전, 화장실에 들러본다. 화장실 시설도 깨끗하고 관리도 잘되어 있다.
공주시에서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공산성 주차장에 위치한 화장실
▲ 공산성 주차장에 위치한 화장실

'공산성 가는길' 표지판을 따라 약 100m를 이동하면, 어느새 공산성 입구에 도착한다.

공산성 가는길 표지판
▲ 공산성 가는길 표지판

공산성 매표소
▲ 공산성 매표소

어른 입장권
▲ 어른 입장권

공산성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한다.
입장권의 가격은 어른 3,000원, 청소년, 군인은 2000원, 초등학생은 1,000원이다.

단돈 3,000원에 백제 시대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공산성 기념 비석
▲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공산성 기념 비석

공산성은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매표소에서 바라본 공산성 입구
▲ 매표소에서 바라본 공산성 입구

매표소 쪽에서 바라본 공산성의 모습. 구름 한점 없는 가을 하늘의 청명함과 빛이 바랜 나뭇잎들은 공산성을 더욱 고즈넉하게 만들어준다.

성벽쪽에 위치한 은행나무
▲ 성벽쪽에 위치한 은행나무

이 곳에서 얼마나 살았을까.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옷을 발가 벗은 은행나무가 공산성의 역사를 말해주는 것만 같다.

공산성 내부 왕궁터 (1)
▲ 공산성 내부 왕궁터 (1)

공산성 내부 왕궁터 (2)
▲ 공산성 내부 왕궁터 (2)

인근에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시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공주 공산성으로 가족들과 나들이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 날은 없었지만, 잔디 위에서 연 날리기를 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산성 역사체험장(1)
▲ 공산성 역사체험장(1)

공산성 역사체험장(2)
▲ 공산성 역사체험장(2)

공산성의 발굴 유적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와서 체험하기에도 좋아보인다.

공산성 후문(1)
▲ 공산성 후문(1)

공산성 후문(2)
▲ 공산성 후문(2)

공주 공산성은 백제시대에 도읍지(수도)인 웅진(현 공주)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산성이다.
앞쪽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있기에 수도 웅진을 방어하기에 최적의 장소였기에 이 곳에 산성을 세우지 않았을까 생각에 잠겨본다.

성곽 둘레길
▲ 성곽 둘레길

금강변으로 향하는 길
▲ 금강변으로 향하는 길

공산성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모습은 절경 그 자체다.
꽤 차가워진 날씨 때문인지 금강의 색이 더 푸르러보인다.
주말에 오면 가끔 공산성 위로 경비행기가 날아다니는 풍경을 볼 수도 있다.
하늘에서 보는 공산성의 모습은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감 파먹는 까치
▲ 감 파먹는 까치

매달려 있는 감
▲ 매달려 있는 감

어렸을 적 할아버지께 이런 질문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할아버지, 왜 감을 딸 때 다 안 따고 몇 개는 남겨놓는거에요?”
그 때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몇 개는 까치가 오며가며 먹으라고 남겨둔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우리 선조들의 마음씨는 참 자연친화적이었구나.

공산성 입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 공산성 입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언덕에 다다른다. 아래에서 올려다 볼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저 멀리 정자가 조금 외로워 보인다. 사람들이 다 떠난 깊은 밤에도 저 자리에서 공산성을 홀로 지키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공산성 깃발 이야기 안내판
▲ 공산성 깃발 이야기 안내판

공산성 성벽 동서남북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깃발들. 그 이야기를 살펴보니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황색 깃발이 많이 보였는데, 백제시대에는 황색이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이라 여겨 특히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공산성을 느린 걸음으로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이면 충분했다.
꽤나 가파른 산성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힘들어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한번 와 본다면 다양한 역사 체험도 할 수 있고 산성과 금강,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지는 절경도 볼 수 있기에 가족 나들이로 오기도 아주 제격이었다.

공주 로타리 전경
▲ 공주 로타리 전경

또한 공산성 앞쪽에는 다양한 게스트하우스, 감성 가득한 카페들, 공주의 특산품인 알밤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도 자리잡고 있다. 금강산은 식후경이지만 공산성은 식전경이 좋을 것 같다.
등산 후 막걸리 한잔이 맛있는 것처럼 가파른 공산성을 산책한 후 내려와서 알밤 막걸리 한잔 어떨까.
 
가을과 겨울의 중간 어디쯤 다녀온 공산성. 저무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가을에서 더 멀어지기 전에 한번쯤 볼 것을 추천한다.


공산성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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