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요즘, 충청남도 전역에서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충남 계룡에서 열리는 군문화축제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매년 국방수도 계룡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열렸습니다.
지상군페스티벌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물론 중학생들에게 아주 볼거리가 많고 체험거리가 많은 축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계룡 군문화축제는 계룡대 내부에 있는 활주로에서 열렸습니다. 다른 행사장에 비해 넓은 부지에 촘촘하게 행사장이 마련돼 있는 게 아니어서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한참 걸립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역시 군 장비였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현재 군에서 사용하는 자주포와 장갑차, 탱크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군인분들이 직접 아이들의 장비 탑승을 도와주고 사진 촬영을 함께 해주니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야외에서 훈련할 때 사용하는 텐트는 직접 설치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체험을 하다보니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기성세대에게도 인기 만점인 스카이다이빙 체험은 언제나 줄이 많았습니다. 인기가 많다보니 행사 내내 조기에 마감하는 경우가 많았고, 행사 후반부에는 고장이 나는 바람이 운영이 안됐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직접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이 평소에 참여해 보지 못한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에는 다양한 공연은 물론 비행장에서 퍼레이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군사경찰단의 모터사이클 로드쇼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퍼레이들을 보기 위해 모두가 줄서서 보게 됐습니다.
의대의 행진과 화려한 공연에 연신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퍼레이드에는 튀르키예, 몽골, 베트남 등 3개국 해외군악대와 주한 미8군 군악대 공연이 함께 열려서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못해 넘칠 정도였습니다.
병영체험관과 항공우주 특별관 등 체험 공간이 너무나 다양하다보니 하루 종일 시간 보내기가 정말 좋았고, 아이들이 즐거웠던 축제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vr을 통해서 군의 전문화·고도화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행사를 둘러보고 집에 오니 행사장에 갈 때는 없었던 짐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건빵은 물론 종이접기 종이까지 다양한 선물도 줘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기사를 검색해 보니 이번 축제기간에만 8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해마다 참가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다음 행사에는 100만 명을 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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