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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바다와 맞닿은 서산 평야 탁 트인 전망 즐기는 도비산 부석사 배롱꽃 만개

서산 사찰기행 천년고찰 부석사

2023.08.28(월) 13:58:39 | 걷는 여행자 (이메일주소:dayee0@naver.com
               	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석사하면 많은 분들이 경북 영주의 부석사를 떠올릴 텐데요.
충남 서산에도 천년 역사의 부석사가 있습니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전해지며 조선 초기에 무학대사가 다시 지었으며 근대에 들어서는 고승 만공이 머무르면서 선풍을 크게 떨쳤다 합니다. 8월 중순 부석사로 향하는 길은 배롱나무꽃이 만개하여 꽃길이 이어집니다.

부석사로 향하는 길 -  배롱나무 가로수
▲ 부석사로 향하는 길 - 배롱나무 가로수

서산 도비산 부석사
▲ 서산 도비산 부석사

부석사는 도비산 중턱에 위치하였습니다.
마을을 벗어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일주문이 나타나고 그리고도 한참을 올라야 사찰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찰 입구까지 임도가 잘 닦여 접근성이 좋습니다. 도비산 정상 바로 아래로 위치하여 산행을 겸하여 찾아도 좋습니다.
 
오랜 수령의 나무가 우거지고 그 사이로 도비산 다원, 템플스테이 전각이 있으며 언덕 위로 사찰이 올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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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산 정상 바로 아래 산 중턱에 위치한 부석사입니다. 우거진 숲에 마음이 안정되고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에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집니다. 조용하면서도 멋진 풍광에 자주 찾곤 합니다. 부석사는 도비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오른쪽으로 스님의 거주공간이 있고 맞은편 왼쪽으로 극락전, 안양루, 관음전, 산신각, 범종각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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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에서는 사방으로 도비산의 우거진 숲이 펼쳐집니다. 오르는 내내 좌우로 계속되었던 숲길은 산사에 도착하면서는 전방위적으로 이어집니다. 도비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느껴지고 산사 아래로는 바다와 맞닿은 서산 평야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찰 초입으로는 찾아오는 도중 멋진 드라이브길이 되어주었던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 화려함을 더해주네요.

배롱나무는 껍질을 벗은 반들반들한 줄기가 특징으로 사찰의 나무는 속세의 때를 벗어버리고 수도와 학문에 증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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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에 닿을 것 같은 산 정상 아래로 심검당과 무량수각. 극락전 등이 일자로 이어집니다. 산 정상까지는 0.7KM 약 30분 거리입니다. 왕복 1시간으로 더욱 멋진 전망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부석사에는 창건에 관한 설화도 전해집니다. 첫 번째는 의상이 당나라에서 유학하면서 기거하던 집에 선묘라는 낭자가 있었는데 의상이 수행해만 전념하다 고국으로 돌아오니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었다 합니다. 넋을 기리기 위해 창건한 사찰이 부석사라 합니다. 두 번째는 고려 말 한 충신의 조선 개국 후 나라를 잃은 설움을 달래기 위해지었던 별당이 사찰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석사 심검당
▲ 부석사 심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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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극락전
▲ 부석사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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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안에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모셔졌습니다.
숙종 15년인 1689년에 왕자 이균이 태어났을 때 서원을 세우면서 제작된 목조불상으로 원래는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 용봉사에 봉안되었었습니다. 1905년 용봉사가 파괴되면서 방치되어 있다 부석사로 옮겨져 극락전에 봉안되었습니다. 높이는 약 101CM 좌폭은 66CM 정도이며 보존 상태는 양호하네요. 구름이 머문다는 운거루의 산 아래 도비산다원으로 향하는 긴 다리가 아름답습니다.

부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 부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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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는 오랜 역사도 품고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수려한 경관입니다.
도비산의 우거진 숲에 더해 서해바다와 맞닿는 서산 평야의 탁 트인 전망이 압권입니다. 맑은 날이라면 벼가 무럭무럭 자라는 들판 너머 바다까지 내려다보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흐린 날씨로 인해 다소 아쉬운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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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풍경은 누각 안양루에서 시작되어 마애 석불, 산신각까지 점점 지대가 높아지며 더욱 넓어집니다. 산정상에 기대어 깎아지른 듯 서 있는 암반지대에 부처님이 새겨졌습니다. 언제 조성되었는지 모를 석불은 멀리 서해바다를 굽어보는 듯합니다. 마애 석불을 기준으로 전각 뒤편으로 짧은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부석사 마애석불
▲ 부석사 마애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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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오솔길은 산신각과 만공 토굴로 이어지고 극락전과 안양루 아래로 나무에 가려졌던 들판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평야 끝으로 이어지는 서해바다가 살짝 걸렸습니다. 서산 부석사는 가꾸지 않은듯한 자연스러움과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이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가 특별한데 한데 어우러져 소박함을 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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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 토굴 아래 산신각에서 마지막 전망을 즐긴 후 안양루 옆 쉼터에서 잠깐의 휴식으로 산사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활처럼 휜 구존의 심검당과 무량수각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8월에 찾은 서산의 천년사찰 부석사는 배롱나무꽃이 만개하여 더욱 화려하였습니다. 약 2년 전 가을에는 구절초 군락도 형성되었었는데 시나브로 가을이 찾아오면서는 곱게 물든 단풍도 기대됩니다.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되는 힐링 여행 서산 부석사로 향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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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부석사길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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