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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미담] 계림공원 청소하고 가꾸는 우동기 씨
“맨발 걷기 위한 황토길 조성됐으면”

맨발로 걷는 사람들 위해 산책로 쓸고 관리<Br>화초 심고 운동기구 고장 나면 직접 수리하기도

2023.08.25(금) 19:28:37 | 관리자 (이메일주소:zelkova87@hanmail.net
               	zelkova87@hanmail.net)


맨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계림공원 산책로를 맨발로 쓸고 있는 우동기 씨  출처 : 당진시대(http://www.djtimes.co.kr)

▲ 맨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계림공원 산책로를 맨발로 쓸고 있는 우동기 씨 출처 : 당진시대(http://www.djtimes.co.kr)




당진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즐겨 찾는 계림공원을 손수 청소하고 가꾸는 사람이 있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당진시대>에 미담을 제보한 정제득 세무사에 따르면 송산면 가곡리가 고향인 우동기(68) 씨는 성구미포구가 10년 전 현대제철 공장 부지로 수용됨에 따라 원당동에 위치한 파크빌 아파트로 이사와 생활하고 있다. 

우 씨는 아파트와 가까운 계림공원에서 매일 운동을 하면서 운동시설 주변을 청소하는 것은 물론, 직접 관상용 맥문동을 심어 일대를 가꾸기도 한다. 또한 운동하는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벽걸이 시계를 설치하거나, 심지어 운동기구가 고장 났을 때에는 직접 고치기도 하는 등 계림공원을 내 집처럼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계림공원 일대를 맨발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3km 길이의 흙길인 산책로를 빗자루로 쓸고 자갈을 골라내는 등 맨발 걷기를 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정제득 세무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동기 씨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쑥쓰러워 한다”며 “당진시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만큼 우 씨의 선행을 미담으로 꼭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우 씨는 지난달 21일 당진청년타운 나래에서 열린 계림공원·승리봉공원 조성 계획(변경) 수립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계림공원에 황토길 조성을 건의하기도 했다. 50일 가까이 맨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우 씨는 “계림공원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당진시에서 계림공원 내 황토길 조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 씨는 이후 29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당진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발바닥에는 말초신경이 모여 있어 발바닥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 예방과 체질개선, 피부미용, 신경통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자칫 금속파편이나 유리조각, 해충 등에 노출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동기 씨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황토길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계림공원을 청소하고 가꾸는 것은) 그저 취미생활일 뿐, 자랑할 만한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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