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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 4대 사찰 흐린 날에도 아름답던 서산 개심사의 여름

2023.07.26(수) 19:48:20 | 걷는 여행자 (이메일주소:dayee0@naver.com
               	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촉촉이 내리던 비가 그친 오후 서산 개심사를 찾았습니다.
개심사는 충남의 4대 사찰 중의 하나로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 전해집니다. 겹벚꽃과 청벚꽃이 아름다운 봄 명소로 벚꽃이 필 때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여름이면 배롱나무꽃도 화려합니다.

서산 개심사 연지
▲ 서산 개심사 연지

개심사 초입 서산목장
▲ 개심사 초입 서산목장

서산 신창제
▲ 서산 신창제

개심사는 누런 소가 유유히 풀을 뜨는 서산목장과 아름다운 풍경의 신창제를 지나 도착하게 됩니다
찾아가는 길부터 서산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네요. 제법 먼 길을 달려온 터라 신창제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노라니 비를 머금은 먹구름이 시나브로 멀어져 갑니다. 너른 주차장에 도착하여서는 제법 가파른 산길을 따라 사찰로 향합니다. 사찰 초입까지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임도가 이어져서는 교통약자의 접근성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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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와의 인연은 겹벚꽃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기 훨씬 전부터였습니다.
약 30여 년 전 해발 307m 상왕산 중턱에 자리 잡은 사찰을 처음 마주한 순간 단청이 없던 심검당과 대웅전, 누각이 어우러진 소박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년 한 번씩 훌쩍 찾아오게 됩니다. 이번 일정은 작년 벚꽃을 즐긴 후 약 1년 3개월 만이었는데 그 사이 큰 변화가 보입니다. 연지와 범종각 사이 초입이 단장되면서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집니다. 범종각의 위치가 아래쪽으로 옮겨졌습니다. 찾아오는 이가 많아지면서 안전을 고려한 듯합니다. 또한 현재도 요사채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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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 범종각
▲ 서산 개심사 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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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 연못의 외나무다리를 지나 새로이 쌓은 돌계단을 오르면 상왕산 개심사라는 현판이 달린 안양루가 있고 해탈문을 들어서면 대웅전 안마당입니다. 안양루, 심검당, 대웅전, 요사채가 ㅁ자 구조를 이룹니다. 그 한가운데로는 5층 석탑이 서 있습니다.

보물 개심사 대웅전
▲ 보물 개심사 대웅전

개심사 5층석탑
▲ 개심사 5층석탑

개심사는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대웅전과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은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심검당과 명부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입니다. 그 밖에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보물 영산회궤불, 달마대사 관심론 목판 등이 있습니다. 중심 건물인 대웅전은 그 자체가 보물이며 실내에 모셔진 아미타불 또한 보물입니다. 하지만 7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백중기도가 진행중 이어 아미타불 탐방은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스님들이 생활하며 수행하는 심검당은 기단석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배흘림이 가미된 기둥의 자연미가 특징이네요. 청벚꽃과 함께 개심사를 대표하곤 합니다.

개심사 심검당
▲ 개심사 심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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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는 상왕산 중턱에 각각의 전각들이 촘촘하게 이어져서는 돌을 쌓아 올린 석축과 목조 건축물이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공사가 한창인 요사채 건너편으로 명부전, 팔상전, 산신각이 산 능선을 따라 계속됩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과 시왕을 모신 전각입니다. 인조 24년에 지어진 건물로 대웅전과 양식이 비슷하나 안쪽에 기둥을 세우지 않나 공간이 넓어 보입니다. 불단 양옆에는 시왕상과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상 및 실무관인 녹상의 상이 배치되었습니다.

개심사 명부전
▲ 개심사 명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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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앞마당으로 매년 봄이면 많은 사람들을 찾게 하는 청벚꽃과 배롱나무, 수국이 함께합니다. 상왕산 푸르름 사이로 봄에서 여름까지 피고 지는 계절 꽃을 즐기게 됩니다. 곳곳으로 자리 잡은 수국은 활짝 만개하였으나 배롱나무꽃은 이제서야 봉우리를 맺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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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는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이 좋습니다. 중심 건물인 대웅전과 누각 일부에만 잔잔한 느낌의 탱화가 입혀졌을 뿐 대부분의 전각은 나무 그대로의 자연미가 가득합니다. 또한 3~4명이 지날 수 있는 좁은 통로, 담쟁이넝쿨이 입혀진 석축과 주변으로 늘어진 겹벚꽃 가지의 자연스러운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상왕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위쪽으로는 보원사지와 마애여래삼존상이 안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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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는 시나브로 여름이 깊어지며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배롱나무꽃이 예상되었습니다.
7월 중순 현재는 가장 상단에만 붉은 기운이 가득하였는데 점점 아래로 내려와서는 7월 말에서 8월 초 즈음으로 만개할 듯합니다.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사찰 기행 서산 개심사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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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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