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59.jpg)
충남 예산에 있는 의좋은 형제 공원은 고려 시대의 실존 인물인 형 이성만과 동생 이순의 스토리를 주제로 하여 조성되었습니다. 세종실록과 동국삼강행실도의 기록에 의하면 이성만, 이순 형제는 부모님에 대한 깊은 효행과 형제간의 아름다운 우애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0.jpg)
공원 입구 오른쪽에 행복마을이라는 작은 탑이 있는데, 이 탑은 예산 대흥면에 있는 의좋은 형제 마을이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2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입니다. 그만큼 이 공원이 이야기를 주제로 한 볼거리가 많았기에 수상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1.jpg)
나무 기둥으로 세워진 홍살문 형식의 소박한 문으로 들어서면, 서로의 곳간에 쌀가마니를 옮겨주다가 길에서 마주치자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의좋은 형제에 관한 이야기가 재현된 다양한 볼거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2.jpg)
의좋은 형제의 동생 이순의 집 안방 모습입니다. 방에는 동생 이순의 부인과 아이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베틀로 실을 짜서 옷감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3.jpg)
연자방아입니다. 나이든 분들이야 본 적이 있겠지만, 요즈음의 아이들은 생소할 것입니다. 연자방아는 곡식을 빻는 방아의 한가지입니다. 전기나 발동기가 없던 옛날에 말이나 소의 힘을 이용하여 한꺼번에 많은 양의 곡식을 찧거나 빻는 데 사용하였고, 마을마다 연자방아를 만들어 공동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5.jpg)
의좋은 형제의 형 이성만의 아주 소박한 집입니다.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았지만 형제는 마음을 다하여 맛있는 음식으로 부모님을 봉양하였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형은 어머니의 무덤을 지키고, 아우는 아버지의 무덤을 지켰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6.jpg)
포토존입니다. 의좋은 형제의 형인 이성만의 집 안방에 사람들이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인데, 촬영 방법은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 사람 사이사이에 끼어 앉아 함께 밥을 먹는 자세를 취하면 됩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7.jpg)
부엌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키우는 소가 재산 목록 1호였습니다. 그래서 소를 집 밖에서 키우지 않고 집안으로 들여서 키웠습니다. 더구나 소가 춥지 말라고 불을 때는 부엌 한쪽에 소의 집을 마련해 놓았고, 또 먹이도 쉽게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8.jpg)
요즈음은 트렉터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예전에는 소와 같은 가축의 힘을 이용해서 논이나 밭을 갈아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 모습을 재현해 놓은 장면입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69.jpg)
짐을 얹어 어깨와 등에 메고 나르는데 사용하는 연장으로 이름은 지게입니다. 이 지게는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시골에 가도 지게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이 지게를 이용하여 물건을 나르고, 농사 짓는데 아주 유용한 연장이었습니다.
▲이성만 형제 효제비이 효제비는 고려 시대의 인물인 형 이성만과 동생 이순의 효행과 우애를 기리기 위해 연산군 때(1497) 세운 비석입니다.
![이야기가있는예산의좋은형제공원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704/IM0001970571.jpg)
이 비석들은 예당저수지를 조성하면서 수몰되는 지역에 있던 비석들을 의좋은 형제 공원 곁에 옮겨 놓은 것들입니다. 예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이 비석들 중에는 율곡 이이의 친구로 개혁 주장을 펼쳤던 대흥현감 유몽학 선정비(1578)가 있고, 충청도 암행어사로 이름을 떨쳤던 권념, 대동법 확장 시행에 노력했던 영의정 김육 영세불망비 등이 있습니다.
▲대흥동헌의좋은 형제 공원 뒤쪽에 대흥동헌이 있습니다. 대흥동헌의 소재지는 지금은 예산군 대흥면이지만 예전에는 대흥군으로 규모가 컸으며, 동헌은 역대 군수들이 집무를 보던 곳이었습니다. 이 대흥동헌이 현재 예산군에 남아 있는 유일한 관아 건물로 역사적, 건축학적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의좋은 형제 공원은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실존했던 두 형제의 아름다운 우애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계절을 달리하며 예쁜 꽃들이 주변을 장식하고 있어서 가족이나 연인들이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예산을 여행하실 때 한번쯤 들러보기를 추천합니다.
의좋은형제공원충남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