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망향휴게소에 열린미술관도 있었네?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열린미술관

2023.06.30(금) 11:14:25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망향휴게소 열린미술관 이서연 작가의 '나랑놀자'
▲ 망향휴게소 열린미술관 이서연 작가의 '나랑놀자'

고속도로 휴게소에 호두과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열린미술관도 있습니다. 서울에 다녀오는 길에 천안 망향휴게소를 들렀더니 휴게소 주변에서 우연히 알게 된 열린미술관을 둘러보았습니다.

2019년 한국도로공사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10대 사진 명소’ 를 조사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열린미술관이 1위로 선정 되었습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1

휴게소 이용객들의 사진명소 1위로 선정된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열린미술관은 야외에 그리움을 주제로 성신여대 조소과와 한국도로공사의 업무 협약으로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2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3

‘망향휴게소는 일제강점기 고국을 떠나 고향을 그리다 숨진 동포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국립묘소로서 천안 망향의 동산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망향의 날로 정해져 있는 매년 10월 2일 합동 위령제가 '망향의 동산'에서 열립니다. 

2018년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는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서 ‘망향, 향기를 그리다’를 테마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국내 유명 작가를 비롯한 성신여대 교수진과 학생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미술관을 조성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휴게소 옥상, 화장실 유리창, 고목나무 아래, 산책로, 원두막 등 공간 곳곳에 이들의 작품 45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단한 삶을 마감한 동포들을 위로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망향 열린미술관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했는데요.
대형 조각 작품들을 휴게소 건물 곳곳에 배치, 꽃과 나무 모양의 아트 벤치를 배치, 휴게소 한 공간의 산책로를 따라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성복 작가의 '꽃바람 휘날리며 바람이 불어도 간다'는 현실은 언제나 힘들고 쓰라리지만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인간의 형상을 꽃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 역동적인 모습의 조형물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인간의 형상을 꽃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보며 휴게소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김성복 작가의 '꽃바람 휘날리며 바람이 불어도 간다'
▲ 김성복 작가의 '꽃바람 휘날리며 바람이 불어도 간다'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쉼터에는 장욱희 교수의 ‘소원나무’에 이용객들이 소원 노트에 소원을 직접 적어 작품에 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4

장욱희 교수의 ‘소원나무’
▲ 장욱희 교수의 ‘소원나무’

망향 열린미술관 쉼터 뒤 산책로에서 다양한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5

이곳에는 Me-Key, Wating, 향기라는 이상형, It's ok, 우리 고양이, 사브라, 공간 속 시간의 흐름, mushroom cloud, 하울링, 망향에 피는 꽃, 대나무 도깨비, Connect, 나랑 놀자, 댕댕이의 꿈, Puzzle, 국어, 그리움을 새기다 등 작품마다 설명이 되어 있지만 한꺼번에 작품들을 이해 할 수가 있도록 했습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6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7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8
김리웅 작가의 WAITING

“향기란 후각으로 느낄 수 있는 무형의 어떤 것,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감지하며 우리 머릿속의 이상형을 경험한다. 향기를 느끼며 이상향과 마주하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김문영 작가의 '향기라는 그리움'▼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9

실제 생존하고 있는 동물들을 모티브로 작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귀엽고 앙증맞은 ‘나랑놀자’ 이서연 작품입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10

‘드리밍 플라워’ 는 작품은 노란 장미가 아치형으로 어느 작품 정원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11

좁은 오솔길을 걷다 보면 운전 중 쌓였던 피로가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여명의 동상’을 둘러보겠습니다.

새마을운동 정신의 상징인 ‘여명(黎明)의 동상’은 1977년 남녀가 근면·자조·협동을 상징하는 커다란 원구(圓球)를 들고 새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새마을운동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동상의 정면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하는 경부고속도로 공사 및 개통 사진들을 차례대로 전시해 놓았습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12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13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14

‘여명의 동상’ 옆으로 성거산 아래 ‘망향의 동산’에는 대한항공 여객기 피격 희생자 위령탑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15

망향휴게소는 지친 여행자들이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열린 미술관으로 온통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저 멀리 바라보는 것도 작품이었군요.

망향휴게소에열린미술관도있었네 16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열린미술관에서 잠시 쉬어 가려던 참에 호두과자도 먹고 조각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 열린미술관이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여행길에 마주하게 되는 휴게소를 마치 탁 트인 야외에 자리한 미술관처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망향휴게소 열린미술관을 찾아보세요.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하행)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돌다리길 23-37

 

메아리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메아리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hoyoungku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