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 사계절 축제 중 여름 대표 축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유구花원 일상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제2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2023년 6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수국정원 경관운영 2023. 6. 23. ~ 7. 16) 공주시 유구읍 수국정원 및 전통시장 일원에서 진행됩니다.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복잡한 시간을 피해 축제가 열리기 이틀 전에 다녀왔습니다.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6.25 전쟁이 지나 북쪽에서 섬유업에 종사하던 피난민들이 모여 살게 된 이후 1980년대까지 직물산업의 중심지였죠. 아직도 섬유공장이 곳곳에 남아 있고, 유구섬유역사 전시관도 있으며, 유구섬유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옛날 새색시 색동저고리 원단인 색동 비단을 유구에서 80%이상 생산하여 전국에 공급했다고 합니다. 유구 읍내를 둘러보면 건물 벽에 섬유와 관련된 커다란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유구 색동수구정원 입구 광장에 도착했을 때 KBS 아침마당 촬영 중이더군요. 박서진 가수가 출연해 노래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 시키는 모습과 인터뷰를 잠시 보고 수국정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제2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 축제 기간 : 2023. 6. 23.(금) ~ 6. 25.(일) / 3일간
 ※ 야간경관: 6. 23. ~ 7. 16. / 기간 중 주말
· 주요 내용 : 공식·기획행사, 경관 조성, 체험 프로그램, 편의시설 운영 등

유구 수국은 중부권 최대 수국정원으로 에나멜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을 만나볼 수 있으며 포토존 곳곳에서 인생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수국은 꽃이 진 상태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도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각종 문화, 예술 공연과 버스킹을 정기적으로 합니다. 축제기간이 끝나도 버스킹과 야간개장은 계속된다고 합니다. 수국정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구 전통시장을 연계한 관광지로 추천합니다.

유구천변 약1km 공간에 수국 약 22종 16,000본을 심은 중부권 최대의 수국정원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유구 수국정원이 이렇게 번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유구읍을 가로지르는 생태하천에 유구 읍민들의 열정으로 이룬 결과는 시작일 뿐이었죠. 2018년부터 SNS나 미디어를 통해 지금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중부 내륙의 수국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유구하면 탐스러운 수국으로 통하는 계기가 된 것 같은데요. 공주시 유구읍(維鳩邑)의 維가 '섬유(纖維)'에 쓰이는 그 한자와 같은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유구'라는 명칭은 마을 뒷산이 비둘기 모양으로 생겨 붙여진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유구는 공주시 북서쪽에 있는 공주시의 유일한 읍이라고 하는데요. 1995년 3월에 읍으로 승격하였으며, 아산시와 천안시, 예산군, 청양군 등 타 시군과 인접해 있습니다.



6월 23일 저녁 7시 유구전통시장 주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열리고, 축제기간 동안 한 여름밤의 음악회, 프린지 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됩니다. 또한 수국정원 게이트와 은하수 조명, 홀로그램 경관, 감성포토존 등 아름다운 야간경관 조명이 수국개화 기간인 7월 16일까지 정원을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구천 수변을 따라 지난 2018년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총 4만 3,000㎡ 규모로 중부권 최대이며, 앤드리스썸머, 핑크에너벨 등 22종 1만 6,000본의 알록달록한 수국이 관람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색깔별로 많은 수국이 피어 있어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수국정원을 걷다 보면 주변은 온통 포토존으로 인생샷을 찍기에 좋은 장소로 예쁜 추억 많이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수국 축제에 아직 가보지 못하셨더라도 7월 중순까지 꽃망울이 터지고 피기를 기다리는 수국이 많으니 여름 내내 피고 지기를 계속할 것입니다.


유구 색동수국정원
충남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