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뜨거운 관심, 전국 서점가 잔잔한 감동 선사
▲ 서천군 출신 나영순 시인
짙푸른 신록이 찬란하게 어우러지는 계절의 여왕 5월. 서천군 출신의 나영순 시인이 꽃이란 단일 주제의 모티브(Motive)로 빚은 ‘꽃섬에 닿다(이든북 刊, 145쪽, 값12,000원/ 구입문의 042-222-2536)’ 시집을 출간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지역문학발전을 위한 대전문화재단 2023년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원받아 출간된 여섯 번째 시집 ‘꽃섬에 닿다’는 지역과 전국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국 서점가에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중부권 대전 한밭벌 중년의 나이에 맑고 청아한 감성의 시를 잘 쓰기로 소문난 ‘청경(靑鏡) 푸른거울’ 나영순 시인은 간결한 의미의 결어로 유니크(Unick)한 백미기법(白眉技法)으로 창작하고 있다.
?나 시인의 대표적인 시작품 ‘꽃을 만진 뒤 부터’는 문장은 이분론적(二分論的)의미를 부여하는 독특한 레토릭(Rhetoric)의 수작(秀作)으로 평가받은바 있다. 시인은 자신과 화해, 그리고 세상과도 화해의 손짓을 하고 있다. ‘꽃을 만진다’는 의태어 변용적 표현은 손으로 비로소 세상에 이른다는 연결어미 순응을 메타포(Metaphoir)로 승화하고 있다.
?시인이면서 시낭송가인 나 시인은 시문장에 2인칭 화자(話者)를 문장에 도입하여 리듬감으로 풀어가는 자세가 희열이 차고 넘친다. 화합과 웅비의 세계로 가는 길이 ‘함께라면 그 무엇이 장애가 되랴!’ 시 낭송에 잘 어울리며 단순한 운율이 경쾌하고, 호소력이 있는 작품이다.
나영순 시인은 지난 2012 서라벌문예로 한국문단에 등단하는 위업을 이루었다. 남달리 결고운 시낭송을 잘하여 2015년 시낭송 전국대회 금상을 수상하고 시낭송가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격조 높은 시 창작 공로로 2017년 제8회 백교문학상, 2017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 2018 호주문학상, 2022 한국문인협회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2023년 중한문학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학 활동은 대전문인협회 운영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자문위원, 종합문예지 덕향문학회 회장으로 있다. 또한 매주 ‘푸른 거울로 보는 시’를 일간 대전투데이 신문에 인기리에 연재하며 칼럼위원 필진으로 활동한다.
그간 출간한 시집은 ‘숨은 그림 찾기 (2015)’, ‘꽃을 만진 뒤부터 (2017)’, ‘하나의 소리에 둘이 (2019)’, ‘그림자는 빗물에 젖지 않는다(2021)’. ‘꽃섬에 닿다 (2023)’ 가 있고, 동시집 ‘소나기는 말썽쟁이 (202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