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여정을 꾸려도 좋겠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보니 매일 다니던 산책코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을 도보여행 겸 다녀오는 걸 즐기죠.
이번에 찾은 곳은 『내포사색길』로
수암산 안 보훈공원에서 시작해서 법륜사로 이어지는 4.2km의 구간으로 사회적 약자층(노약자·장애인 등)을 배려한 ‘무장애 길’로 누구나 쉽게 숲길을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길이죠.
내포신도시에서 인근 수암산·용봉산을 연결하여 둘레길을 조성 도시의 복잡함을 벗어나 느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답니다.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22.jpg)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23.jpg)
신록으로 우거진 산길을 걸으면 한낮에 초여름 날씨같은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고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24.jpg)
계단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오를 때는 가픈 숨을 몰아 쉬기도 하지만,
이정도의 가파름이 없으면 등산하는 재미가 없지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25.jpg)
에스(S)자 코스는 발디디기 편한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폭신한 느낌이 좋고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26.jpg)
함께 간 지인은 천천히 걷기만 하면 되지만,
눈에 들어오는 꽃들의 절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홀로 바삐 셔터 눌러주기에 여념이 없기도 하는데
분홍빛 곱게 피어난 땅비싸리가 맨 먼저 시선을 잡았지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28.JPG)
그 다음엔 소복하게 피어난 찔레꽃이 은은하게 좋은 향기로 먼저 말을 걸어와
미니장미처럼 곱다고 해주었지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29.jpg)
소나무 숲길을 지날 때는 피톤치드를 내뿜어서인지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고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0.jpg)
법륜사로 오르는 이정표 앞에 수암산 특화조림지 안내판도 세워져있어 주요 수종을 읽어보니 사색길을 걸으며 만났던 나무들이네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1.jpg)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2.jpg)
작고 흰 꽃이 줄기 끝에 우산 모양으로 뭉쳐 핀 모습이 예쁜 공조팝나무는 절정기를 지나고 있고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3.jpg)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저 멀리 보이는 충남도청과 홍예공원 등을 두루 조망했지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4.jpg)
하늘이 맑아 시야가 탁트여 마치 높은 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느낌이었죠.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1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5.jpg)
내포사색길을 걸으며 우리를 더욱 기분 좋게 했던 것은 향기로운 꽃내음을 풍기는 나무들을 바로 눈앞에서 마주하며 가까이에 코를 대로 음미할 수 있어서였는데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1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6.jpg)
위에 보이는 때죽나무와 달콤한 아까시나무의 진한 꽃내음이 후각을 즐겁게 하며 아로마테라피가 절로 되었지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1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7.jpg)
하산하는 길에는 토끼풀꽃이 무리지어 피어 이쁘다 하면서 손으로 쓰다듬어 주다가
순간 눈에 들어오는 네잎클로버에 행운을 만난 듯 좋아라 했지요.
![내포사색길을걸으며신록의푸르름을만끽해요 1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520/IM0001954439.jpg)
함께 간 지인은 한번도 찾은 적 없다는 네잎클로버를 연달아 찾아 나눠주고는
인증샷까지 담아주니 행운이 줄지어 일어날 것 같은 좋은 예감까지 드는
정말 기분 좋은 내포사색길 산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