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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찬란했던 역사속으로...국립공주박물관 옥외전시관

2023.05.14(일) 16:17:13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무령왕과 왕비의 관 앞에서 발견된 진묘수...
박물관 대표 문화재로 선정된 거대한 진묘수는 볼수록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는 듯 하다.
 
찬란했던역사속으로국립공주박물관옥외전시관 1

찬란했던역사속으로국립공주박물관옥외전시관 2

그동안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국립공주박물관 옥외전시장을 관람하려고 먼길을 달려왔다.공주시 반죽동에서 출토된 보물 제148호, 제149호 대통사 석조(돌을 깎아서 물을 담아 쓰도록 만든 큰 그릇) 2기는 대통사 강당터 앞쪽에 나란히 있던 것으로, 크기만 다를뿐 양식이나 조각수법은 거의 같다고 하는데...오른쪽으로 보이는 둥근 받침돌은 앞으로 천년의 세월이 흘러야 왼쪽 석조와 닮아 있을 듯 싶다.

찬란했던역사속으로국립공주박물관옥외전시관 3

백제시대 공주지역 방위에 따라 세웠던 4개의 혈사 중 서혈사는...
사찰 주변에서 석굴이 발굴됨으로써 석굴사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단다. 서혈사지 근처 석굴 내부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작품 석불좌상 3구 중 대통사 석조 옆에 모셔진 여래좌상은오랜 세월이 지나 목 부분이 약해서 떨어져 나갔는지, 아니면 누군가 일부러 파손했는지 얼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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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옥외전시장은 본관 앞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공주 일원에서 출토된 많은 석조유물이 전시되어있다.

찬란했던역사속으로국립공주박물관옥외전시관 5찬란했던역사속으로국립공주박물관옥외전시관 6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불심을 한땀한땀 불어 넣으며 정성을 다해 불상을 조각하였을 선조들의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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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건물의 앞마당으로 이사온 유물들은 모두 공주 일원에서 출토된 것들로...
세월 앞에 장사없다는 속담 처럼 여기저기 부서지고 깨져 온전한 형태는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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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충남 지역 감독관청이었던 공주감영에 설치되었던 국보 제329호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기상청 관리)를 비롯해 비록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지만 커다란 측우기 받침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측우기는 농사를 천하의 근본으로 중요시했던 공주 백성들을 생각하는 위정자들의 마음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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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합각머리나 너새 끝에 얹는 용머리와는 모양은 다르지만...익살스럽게 생긴 용머리가 마음에 쏙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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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절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도...
덕이 높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넣고 쌓은 둥근 돌탑인 부도안에 이름모를 스님들의 흔적이 남아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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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마리의 동물을 본 뜬 십이지신상도 일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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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실내로 들어오면 서혈사 터에 있있던 보물 제979호 석불이 오랜 세월의 풍상에 깎이고도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상·중·하대로 구성된 연꽃대좌에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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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과 일직선상에 놓여있어, 멀리서 보면 ...
부처님의 몸에서 내는 빛의 상징조형물인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광배가 원래부터 제 짝인 양 자연스럽게 보인다. 하지만 이 광배의 본존은 서 있는 부처의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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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박물관은 너무 넓지않아 관람하는데 부담이 없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실내 보다는 야외가 좋기에 상설전시관을 후다닥 눈에 넣고 밖으로 나오니 '5월이 1년중 가장 밝고, 맑고, 화려하며 아름다운 계절이다'라는 말이 몸과 마음에 와 닿을 정도로 먼~산만 바라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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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수장고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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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걸다보니 공주 금학동 돌방무덤이 보인다.
무덤의 축조방법, 형태및 출토유물의 양상으로 볼때 백제 귀족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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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방무덤 한켠으론 공주 월송동 우물도 보인다.
지면을 원형의 형태로 깊게 파고 깬돌을 이용하여 한단씩 올려 만들었다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내 다리 길이 정도로 깊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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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공주 웅진동 횡혈묘로 흔히 볼 수 없는 무덤의 형태다.
횡혈묘는 일본 교유의 무덤양식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웅진동 유적물을 포함하여 공주를 중심으로 한 백제지역에서 발견되어 고대 한일간의 문화교류를 밝히는 자료로 평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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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대는 봄바람을 뒤쫓아...
꽃내음 따라 떠난 국립공주박물의 지붕없는 옥외전시장에서 천년 혼의 예술을 담아오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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