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판교면에 '재미있는 식물 가게' 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곳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희귀 식물 전시장이었습니다. 지난 2년 사람들의 발을 묶고 거리를 두게 했던 전염병이 창궐하는 동안 집안에 갇힌 사람들은 식물에 눈을 돌렸었죠. 
 

식 집사, 식 테크, 반려 식물 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해서 새롭고 희귀한 식물들에게 눈을 뜨게 했었죠. 그 이전부터 식물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식물 가게의 식 집사 송일권 사장인데요. 오래 전부터 식물의 매력에 빠져 우리나라의 식물을 넘어 먼 타국의 식물들까지 섭렵해서 키우게 되었답니다. 취미로 시작한 희귀 식물 키우기가 수집 단계를 넘어 번식시키고 대중화하는 일에 앞장서게 되었다고 하네요.

종류도 다양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관엽식물입니다.
자세히 보면 잎맥과 색깔, 무늬, 크는 모양이 다르고 공기 정화 능력에 미세 먼지 제거 효과까지 있는 식물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말하는 '재미있는 식물 가게의 사장인 송일권 님'입니다.
그는 일찌감치 식물에 주는 치명적인 마성에 빠져 일찌감치 반려 식물을 들였습니다. 
'레드콩고바리에가타'라는 이름을 비롯한 하우스 안에 있는 모든 식물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최근 식물의 트렌드는 고사리 등의 양치식물입니다. 고사리 류의 종류도 많고 미세 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잎 장 한 개에 30만원을 호가하는 희귀 식물들이 많습니다. 이 식물들을 번식시키기 위해 온도와 습도, 환기를 유지하는 것을 물론 조직 배양 시설과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쥐란을 나무 도마에 붙여서 공중 걸이를 해서 키우고 있네요. 이파리가 매력적인 식물이라 어지간한 식물 매니아들은 다 키워본 식물입니다. 

황금잎 바나나 나무 입니다. 아직 바나나가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열릴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식물 가게에 있는 나무 중 가장 큰 나무입니다. 매일 보는 식물들이 아닌 새롭고 신기한 식물들을 접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 포트에 35만원의 몸 값이 나간다는 개미고사리입니다. 열대우림 어느 곳에서 살다 온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기후에서  애지중지 다루지 않으면 키우기 힘든 양치 식물입니다. 어린아이 키우듯이 온도와 습도를 맞추고 어울리는 화분을 고르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힐링과 자아 충족감이 싹트겠지요.

 

콜레우스 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인데요. 다양한 색깔의 매력입니다. 칼라 테라피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정원에 색깔 별로 심기도 합니다.  번식은 쉽지만 월동이 되지 않아서 겨울이 되기 전에 작은 화분에 심어서 들여놓아야 한답니다.

독특한 물방물 무늬를 가진 싱고늄입니다. 이런 식물들로 인해 식물 팬덤 문화가 생겼다는 군요. 
싱고늄 종류가 많은데요. 무늬와 색이 다르고 꽃이 피는 등의 특징이 달라서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식물이라고 하네요.

식물에도 호피 무늬가 있네요. 이파리의 앞뒤의 색이 다른 식물은 관상 가치 뿐만 아니라 희소성이 있어서 인기가 있답니다. 푸른 식물들 가운데 눈에 띄는 황금색과 호피무늬가 매력적인 식물인데요.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희귀 식물을 수집하고 혼자 즐기다가 최근 대중화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아마존이나 열대 우림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을 이 곳에 가져다 놓았네요. 식물에 매력에 빠진 매니아들과 관심이 있는 식집사들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열대 정글의 한 가운데를 돌아다니다가 꽃 한 송이를 본 기분이네요. 최대한 그 식물의 자라는 환경을 갖춰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바위올렛 종류입니다. 번식도 잘되고 꽃이 계속 피는 장점이 있지요. 이런 식물은 '인도어 플랜트' 라고 한다는 군요. 실내에서 즐기는 식물이라고 할까요.

이 식물 가게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식물입니다. 식 집사가 아니라서 이름을 일일이 알려주지 못했네요. 글자 한 글자 틀리지 않고 이름을 알려주고 실패하지 않고 키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식 집사 송일권 사장의 재미 있는 식물 이야기도 곁들여 들을 수 있답니다. 반려 동물 못지 않는 반려 식물의 매력에 빠진 분들은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장소 :충남 서천군 판교면 판교리 264-4 <재미있는 식물 가게 티쭈>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