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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꽃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아산 현충사

2023.03.15(수) 11:41:58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3월에 되면서 일교차는 크지만 낮에는 온화한 봄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아산 현충사에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달려가 보았어요.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혼인하여 살던 옛집과 사당이 있는 곳으로 충무공의 공과 위업을 기리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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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입장료는 무료이며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이순신기념관을 볼 수 있어요. 기념관에는 난중일기, 임진장초, 서간첩, 이순신무과홍패, 이순신선무공신교서, 이순신증지교지, 장검, 요대, 옥로, 도배와 잔받침 등 이순신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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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기념관을 지나 충무문을 마주합니다. 충무문에는 안내해설센터가 있고 안내해설이 시작되기도 하는 곳이에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2시를 제외하고 매시간 정각에 안내해설이 진행되니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면 더욱 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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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문, 홍살문, 충의문을 지나 가장 위쪽으로 올라가면 이순신 장군의 공과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인 현충사가 자리잡고 있어요. 사당은 1706년 처음 세워졌으며 1707년 숙종 임금이 '현충사'라는 현판을 내렸고 이후 충무공 이순신과 조카 강민공 이완을 모시는 사당으로 이어져오다 흥선대원군의 사원철폐령으로 헐리게 되었어요. 일제강점기에는 충무공 종가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지며 묘소와 토지가 은행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졌지만 전국에서 모금 운동을 통해 이를 지켜내고 1932년 다시 현충사를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이 진행되며 구현충사는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고 해마다 제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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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 1932년 세워졌던 구) 현충사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숙종 임금이 내렸던 현판도 볼 수 있습니다. 현판은 서원 철폐령으로 사당이 헐리며 종가에 보관되었다가 1932년 민족의 성금으로 다시 세워지며 빛을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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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살던 옛 집이에요. 고택 앞에 매화나무 3그루가 심어져 있어요. 백매화 2그루와 홍매화 1그루인데 홍매화는 몇해 전 일부분이 고사하는 바람에 풍성했던 가지가 잘리고 현재는 조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고택과 홍매화를 담으려는 사진사들이 몰리기도 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에 매화꽃이 일찍 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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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개방시간은 09:00~18:00 이지만 현재는 매화꽃이 피어 조기 개방을 하고 있어요. 4월 2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조기 개방을 하니 이른 아침 매화꽃을 보고 싶은 분들은 좀더 서두르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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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가 핑크빛 꽃을 피웠어요. 꽃이 너무 예뻐서 주변에는 매화를 담는 분들로 분주했고 가까이 가다가 단아한 아름다움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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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주변에는 산수유꽃도 만개했어요. 불꽃처럼 생긴 산수유꽃은 단아한 매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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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은 이순신이 21살에 혼인하여 32살 무과에 급제할때까지 살던 집으로 이후 400여 년간 종손들이 살면서 조금씩 손을 보았고 집 뒤편에 이순신의 위패를 모신 가묘가 있고 매년 이순신이 전사한 음력 11월 19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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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장독대 옆에는 백매화가 흐드려졌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오니 진한 매화향기가 코끝을 스치기도 했어요. 돌로 쌓은 장독대와 항아리, 그리고 새하얀 매화꽃은 아련함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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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주변으로 피어난 봄꽃들, 가만히 보고 있으니 한폭의 수채화 같네요. 이렇게 봄꽃을 한 곳에서 보고 있으니 봄이 다가온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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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옆에는 충무공의 세째아들인 이면의 무덤과 장인, 장모 그리고 후손들의 묘가 자리하고 있어요. 이면은 1577년에 태어나 1597년 일본군과 싸우다 21살의 어린 나이에 전사했고 220년 뒤 이조 참의의 벼슬을 받았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묘소는 현충사에서 약 9km정도 떨어진 음봉면에 자리하고 있으니 현충사와 연계해서 둘러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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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연못도 마주합니다. 연못 한 가운데에 자리고 있는 소나무가 인상적이며 연못에는 잉어도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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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에요. 정려는 충신, 효자, 열녀를 기리고 후세에 본받게 하기 위해 임금이 내린 현판을 마을 입구에 걸어두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곳에는 이순신과 조카 이완, 4대손 이홍무, 5대손 이봉상을 비롯한 충신과 효자 이세빈의 현판을 볼 수 있어요. 

천천히 산책하며 봄꽃을 마주하고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아산 현충사, 따스한 봄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주소: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
문의: 041)539-4600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09:00 ~ 18:00 (4월 2일까지 08:00시부터 조기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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