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따른 수많은 유명한 학자를 배출한 도시이기도 하지요. 그런 논산에 작년 10월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이 개관을 하였답니다. 아직은 일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에 조금 한적한 장소랍니다.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은 노성면 병사리 98-6에 있으며 승용차로 1~2분 정도 가면 충청남도의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된 종학당이 있습니다. 종학당은 파평 윤씨의 집안 자녀들이 합숙하면서 교육을 받던 장소로 서원, 서당, 향교와는 조금 다른 교육과정으로 운영하였답니다. 이처럼 유명한 종학당과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이 거의 같은 지역에 있기에 여기에 오시면 함께 둘러봐도 좋답니다.
 

한국 유교문화와 충청지역 국학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인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은 충청남도와 논산시가 함께 만든 곳으로 충청남도의 관리 감독하에 운영을 한답니다. 여기의 특징은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의 복합공간인 ‘라키비움'이 있습니다.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은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으로 된 건물이며 바로 옆에는 한옥으로 만든 멋진 연수동이 있습니다.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 관람시간은 09:00 ~ 17:30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을 한다고 합니다. 매년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도 휴관이네요. 입장료는 무료이며 도슨트 해설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총 5번이 있으니 사전 전화 신청으로 예약하시면 됩니다.(051-980-3500) 그리고 건물 주차장은 1, 2주차장 모두 합쳐서 100여 대 주차 가능합니다.
 

지하 1층은 일반인들이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 사무실이 있으며 지상 1층은 기획전시실, 문화공간’솔비움‘, 상설전시실, 이음 마루, 대학당, 다목적실인 ’어울마루‘, 영상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지상 2층은 나눔 마루, 소학당, 휴게공간 등이 있으며 실외에 ’청연실‘이라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각종 세미나,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여기가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솔비움‘입니다. 솔비움 중앙에는 ’기록이 문화가 되기까지‘란 주제의 상설전시실도 있답니다. 문화공간 ’솔비움‘은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이며, 라키비움이라고도 합니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 기록관(Archives) + 박물관(Museum)의 세 가지 영어 합성어입니다. 솔비움에 오시면 책도 편하게 읽으실 수 있으며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너무 좋은 공간입니다.
 

솔비움에는 복합문화공간답게 의자에 앉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2023년 5월경 오픈 예정인 카페에서 차 한 잔 구입해서 여기서 드셔도 될 거 같은 아주 좋은 장소랍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치를 보면서 멍 때리기 좋은 장소랍니다.
 

여기는 앞에서 잠시 말씀드린 ’청연실‘이라는 세미나 또는 작은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나무의 냄새가 어울려서 너무 좋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청연실‘은 고려 예종 11년에 경연을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며, 소규모로 진행되는 각종 회의를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물론 대규모 세미나실은 지상 1층에 따로 대학당이 있기도 합니다.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한옥으로 만든 ’한옥 연수원‘입니다. 웬만한 한옥마을 보다 훨씬 좋은 시설과 건물을 자랑합니다. 한옥 연수원은 총 6개동 12채의 한옥의 구성되어 있으며 한옥의 한 채당 한국 성리학자들의 시를 주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연수원은 과거 선비의 방을 재현하여 만들었답니다. 이 연수원은 숙박시설이 아니기에 일반인들의 숙박은 절대 안 된다고 하네요. 단, 교육 목적의 숙박은 가능하답니다. 저도 여기를 보면 하룻밤 자고 싶은데 담당자 말로는 절대 안 된다고 하시네요. 

논산시 노성면에 오시면 한국 유교문화 진흥원 외 종학당, 명재고택, 노성 궐리사 등 볼거리가 많으니 휴일 하루 잘 계획하여 다녀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