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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백제의 숨결을 느끼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충남 공주시 금성동 산 5-19

2023.01.31(화) 12:58:56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는 백제시대의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데 백제시대의 왕이있던 무령왕과 왕족의 묘도 발굴되었고 웅진백제시기를 대표하는 무덤인 무령왕릉은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어요. 무령왕릉은 공주박물관에도 전시가 되어 있지만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는 복원해 놓은 왕릉, 발굴과정, 출토유물, 실제 왕릉의 외관 등 왕릉의 좀 더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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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으로 통하는 입구에 진묘수가 세워져 있습니다. 진묘수는 고대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무령왕릉 입구에서도 진묘수가 출토되었고 국보 162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입구에 세워진 진묘수는 출토된 진묘수 3배 크기로 제작해 놓았으며 무덤 안에 있는 진묘수는 죽은 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고 여기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고분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처음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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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을 보기 전에 무덤형태로 제작해 놓은 전시관부터 둘러봅니다. 전시관은 무령왕릉 및 5호분, 6호분을 실물과 같은 크기로 재현해 놓았는데 무령왕체험, 무령왕릉과 왕릉원 발굴과정을 살펴보고 디지털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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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백제의 역사에 대해 살펴본 후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발견된 역사도 살펴봅니다. 조선시대부터 광복 후에 무령왕릉이 발견되기까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또한 이런 문화재들이 모여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추진되기까지의 과정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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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웅진기의 대표적인 왕과 왕실의 무덤이며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도굴과 발굴 도사에 의해 알려졌고 남아있는 기록이 적어 정확한 정보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930년대의 사진으로 일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의 자료를 살펴 보면 약 20여 기 이상의 고분이 확인되지만 현재는 7기만 발굴되어 복원되어 있고 고분의 구조에 따라 굴식돌방무덤(1~5호분), 벽돌무덤(6호분, 무령왕릉)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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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분에 사용된 굴식돌방무덤을 만나봅니다. 굴식돌방무덤은 백제시대에 유행했던 무덤 양식이며 공주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되어 지방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조성되었어요. 무덤의 구조는 입구인 널길, 시신을 모시는 나무널, 피장자의 껴묻거리가 함께 안치되는 널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조사 당시에는 이미 도굴로 인하여 출토된 유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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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을 가지런히 쌓아 올려 만든 벽돌무덤인 6호분에는 사신도의 흔적도 남아 있어요. 무덤의 주인을 지키는 사신도는 중국 고대 사상에서 유래했으며 사신은 방위신이자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는 신으로 여기는 상상의 동물이에요. 사신도는 벽면에 고운 진흙을 바르고 조개껍질을 빻아 만든 호분으로 그림을 그렸으며 재료와 구조는 중국 무덤방식을 사용하였지만 토벽을 만들어 벽면 네 곳에 사신도를 채운 것은 중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백제시대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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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는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로 카드 맞추기 게임과 고분만들기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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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의 발굴 당시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무령왕릉은 1971년 7월에 발견되었는데 송산리고분(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손상으로 배수 시설공사를 하면서 작업하던 인부에 의해 발견되었고 발굴조사단에 의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발굴 당시 출토된 왕과 왕비의 다양한 유물들과 함께 진묘수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왕과 왕비의 금제관장식, 금귀걸이, 목걸이, 등 다양한 악세사리는 백제의 뛰어난 금속세공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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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무령왕릉 내부 모습입니다. 정교하게 설계된 무령왕릉은 터널형의 천정에 벽면에는 등잔을 두었고 묘실 전체를 벽돌로 쌓아 올렸어요. 쌓는 방법을 달리해가며 연화무늬 벽돌을 쌓아 올렸고 천정은 사다리꼴 벽돌을 사용해 아치형 천정을 구축했는데 이는 흙더미를 쌓아 올려도 무너지지 않게 버티도록 하는 과학적 축조의 묘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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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와 왕릉원 전시관을 둘러 보고 나가면 유물이 출토되었던 무령왕릉과 왕릉원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는 관리를 위해 관람이 불가하지만 이미 전시관에서 내부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보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이렇게 바라보기만 해도 1500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었던 무령왕릉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 상상되기도 합니다. 백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이 곳에서 무령왕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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