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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향기]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사는 사람들

2022.11.18(금) 09:45:10 | 충남포커스 (이메일주소:jmhshr@hanmail.net
               	jmhshr@hanmail.net)

▲ 이달 초에는 당진시기독교연합회 등 15개 기관이 당진시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꿈을 향한 의지가 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꿈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 이달 초에는 당진시기독교연합회 등 15개 기관이 당진시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꿈을 향한 의지가 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꿈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한 주를 새롭게 여는 월요일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000’이라는 모임에서 얼마 전까지 회장을 맡았다던 김상범 씨였습니다. “당신은 기자니까 여러 사람을 만날테니 우리 지역에서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가운데 한 명을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모임의 이름조차 밝히지 않으려는 것을 취조인 듯 취재인 듯 관심을 갖고 이어나간 대화 가운데 환기 하느라 문을 다 열어 제껴 놓은 탓에 으스스 해졌던 몸과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15년 전 나이대도, 직업도, 경제력도 참 다양한 회원들이 단순히 똑같은 목적으로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해 지금은 20여 명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들은 큰 돈은 아니지만 매달 한 사람당 2만원 씩 적립해 여러 가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꿈이 좌절될 뻔 한 학생 한 명을 선정해 그가 성장하기까지 꾸준하게 집중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올해까지 지원해오던 학생이 이제 다 성장했으니 내년부터 새롭게 도울 수 있는,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작지만 십시일반의 힘이 모여져 결코 작지 않은 일을 숨어 오랜 세월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달 초에는 당진시기독교연합회 등 15개 기관이 당진시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기관들도 꿈을 향한 의지가 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꿈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방두석 월드비전 당진지회장은 이 일을 통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진석 당진시기독교연합회 회장도 당진시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노력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월드비전 당진지회장, 당진시 기독교연합회, 당진해나루라이온스클럽, 국제와이즈멘 충남·북서지방 새당진클럽,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당진시학부모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 밝은사회당진클럽, 새마을운동당진시지회,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한국부인회 당진지회, 당진신문(주),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입니다.

11일에는 당진발전본부에서 당진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인재양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장학회가 설립된 2003년부터 꾸준히 기탁해오며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천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박상돈)에서도 지난 9일 초등학생 55명에 1800만 원을, 중학생 59명에 2950만 원을, 고등학생 152명에 1억3340만 원을, 대학생 134명에 2억4120만 원 등 총 400명에게 4억221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피아노 신동으로 불리는 천안서초 5학년 신서율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꿈을 샀습니다. 신서율 학생은 국제영재 콩쿠르·틴에이저콩쿨 등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하고 음앗세계콩쿨·한국 영아이트스음악콩쿨·화성시 전국 음악콩쿨 등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노 영재입니다.

금산에서도 아름다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인삼축제 인삼카페 봉사자들이 8일 금산인재 육성 장학기금 30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금산교육사랑장학재단 바리스타 교육 수료생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이 올해 금산인삼축제 기간인 11일간 얻은 카페 수익금에 성금을 모아 보태서 마련한 기금이었습니다.

아산시에서도 11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지역 위기 아동 지원을 위해 나눔 키오스크를 활용해 모은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받았습니다.

이번 후원금 전달은 아산시와 삼성디스플레이,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9월 맺은 ‘나눔 키오스크 활용 취약계층 지원사업’ 업무협약 후 이뤄진 첫 지원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키오스크 단말기를 통해 소개되는 아동의 사연을 확인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임직원이 사원증을 태그하면 회당 1000원이 기부되는 시스템입니다.

후원금은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장애아동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기 위한 책상, 침대, 책장, 컴퓨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산어린이집연합회에서도 불우이웃돕기 자선 나눔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을 지역의 어려운 아동을 위해 모두 기탁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전달된 성금은 가정위탁아동, 소년·소녀 가정 아동의 자립을 돕는 일에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이, 작은 모임이, 단체가, 기관이 여기저기에서 우리의 미래인 아동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사는 일에 십시일반 힘을 보태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여진 수고가 결실의 계절을 맞은 농부의 곳간처럼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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