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성주사지를 아시나요? 보령에는 백제 오합사에서 시작하여 통일신라시대 대낭혜화상 무염이 중창하며 '성주사'라 하고 9산선문 중 하나인 '성주산문'으로 유명한 성주사가 있었어요. 현재 절은 소실되고 사찰터와 유물들이 남아 있는데 성주사를 알리기 위한 천년역사관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입니다. 2022년 3월에 개관한 전시관으로 연말까지는 무료로 운영이 되며 홍보관, 영상체험실, 어린이전용 체험관, 휴게 쉼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홍보관에 들어가면 한 가운데에 성주사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가 있고 성주사 중창자인 대낭혜화상 무염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성주사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빛으로 깨어나는 성주사, 어린이들은 전시관을 즐겁게 관람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이곳에는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요. 15m대형 스크린에 설치된 인터렉티브 체험공간은 가운데 벽에 성주사가 달려온 길이 영상으로 재생되며 양쪽 벽에 손으로 터치하며 폭죽처럼 터지는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영상 앞에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도 있어요.



부처가 되어 보는 '나도 부처다' 체험시설, 영상 앞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사진을 찍고 나면 이렇게 부처에 얼굴이 합성되어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얼굴을 보며 깔깔거리기도 하고 부처가 되어 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에요.



성주사지 발굴 현장과 성주사를 AR로 만나볼 수 있어요. 아이들은 이런 체험시설이 있어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합사 가람배치도입니다. 백제시대 사찰의 가람배치는 기본적으로 1탑 1금당식 가람배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살펴 보면, 오합사는 중문-목탑-금당-강당이 일직선 상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성주사가 아니라 오합사라는 것에 의문이었지만 성주사는 창건 시 오합사라 불렸고 무염이 중창하며 성주사라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홍보관을 나가면 성주사지 석탑을 만들어 보고 석탑을 각자의 개성대로 색칠해 보는 체험공간을 마주합니다. 홍보관에서 성주사지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나서 석탑을 모양에 맞게 만들어 보고 예쁘게 색칠도 하며 성주사에 대해 더욱 재미있게 알아갑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체험실이에요. 볼풀을 던져 성주사를 공격하는 왜군을 무찌르는 체험공간, 산가지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공간, 미끄럼틀이 있어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역사관 바로 옆에는 성주사가 있던 절터가 있어요. 역사관에서 성주사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절터에서 성주사에 있던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넓은 절터에 덩그러니 놓인 문화재 모습이 조금 황량해 보이기도 하지만 전시관에서 보았던 문화재를 실제로 볼 수 있어요. 무염의 생애를 기록한 탑비로 통일신라 최대 비석인 대낭혜화상탑비, 성주사지 오층석탑, 삼층석탑, 석등, 석계단, 석불입상이 놓여 있습니다.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이나 성주사지 주변에는 쉼터도 있어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 좋은 성주사지 천년역사관과 성주사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여행지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