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홍산면에 가면 상당한 규모의 지방 청사였던 홍산동헌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이야 부여군 산하의 한 면 소재지에 불과하지만, 동헌의 규모를 보면 예전에는 홍산면이 주변의 어느 고을보다도 번성했었음을 증명해준다.
<홍산현 관아>
부여 홍산현 관아는 비홍산 끝자락의 완만한 경사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관아이다.
☞ 관아 : 관원이 모여 공무를 보던 곳. 지방행정기구의 청사이다.
<홍산동헌>
고을 수령이 업무를 보던 관아의 핵심 건물이다. 건물의 보존 상태가 좋아서 조선 시대 동헌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다.
<내삼문>
세 개의 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삼문이며, 홍산현 관아의 중심 건물인 동헌을 출입하던 문이다. ‘홍산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책방>
‘유한당’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책방은 고을 수령의 비서 업무를 담당했던 곳이자 자재들을 교육했던 곳이다.
<관청>
관청은 관아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공급하던 곳이다.
<형방청>
형방청은 죄인을 다루는 형리들의 집무소이다. 세워진 연대와 중수기록,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형방청의 드문 예로서 조선시대 관아의 건축 양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한다.
<사령청>
‘ㄱ’자 모양의 사령청은 관아에서 심부름을 담당했던 하급관리인 사령들의 집무실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홍산객사>
객사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사신이 머물던 관아 건물이자 숙소이다. 홍산현 객사는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크고 보존이 잘 되어 동헌과 함께 홍산현 관아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지방 곳곳에 남아 전해지고 있는 역사, 문화의 흔적들을 찾는 일은 지방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지역 문화유산이 가진 의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