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은 논산시 연산면 대전 논산 간 도로 인근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입니다. 사적 제383호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이랍니다. 돈암서원은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던 향토 서원이며,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서원 중에서는 규모가 꽤 큰 편에 속하는 돈암서원은 아이들의 교육적 효과도 높은 곳이랍니다.
돈암서원은 한국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답니다. 돈암서원에서는 여러 군데의 기관에서 체험도 하고 돈암서원에 대해 공부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돈암서원 입구 입덕문을 들어서자마자 좌측에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응보당'이라는 강당입니다. 이 응보당은 유생들이 학문을 갈고닦던 곳으로 앞면 5 칸, 옆면 3칸으로 규모가 큰 편이랍니다. 서원 중에서는 강당치고는 꽤 넓은 편에 속하는 응보당은 보물 1569호로 지정되어 있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여기는 응보당에서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장판각이라는 돈암서원 관련 책판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곳입니다. 보통은 문이 잠겨있어서 일반인들은 보기 힘든 곳이지요. 가끔 행사할 때 개방을 하니 시기를 잘 맞춰 오시면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답니다. 사계, 신독재 두 분의 선생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선생의 가르침을 책자로 보존하고자 만든 것으로 각종 전란과 6.25를 거치면서 50% 정도 분실되고 현재는 2,103판만 있다고 합니다.
돈암서원에는 사진작가들 사이에 이름난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답니다. 바로 배롱나무인데요. 논산은 고택이나 서원, 향교 등에 배롱나무가 유독 많답니다. 그중에서 돈암서원의 배롱나무가 더욱 멋진 거 같습니다. 지금은 꽃이 전부 졌지만 8월경에 오시면 배롱나무에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돈암서원 뒤편으로 가면 사우인 숭례사로 들어가는 내삼문 양쪽 담에 새겨진 12글자의 꽃담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꽃담에 새겨진 12글자는 모든 것을 다 포용하라는 ‘지부해함‘, 지식은 넓게 가지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하라는 ’박문약례’,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웃는 얼굴로 대하라는 ‘서일화풍’이라는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돈암서원에는 현존 건물로는 입덕문, 응도당, 내삼문, 숭례사, 거경제, 정의재, 양성당, 고직사 등이 있으며, 논산 돈암서원 포함 한국의 대표 서원 9곳이 2019년 7월 1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논산시에는 돈암서원 입구에 한옥마을을 짓고 논산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숙박하면서 예학의 고장 논산에 대한 많은 걸 보고 배워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한옥마을은 이미 완공하였으며 운영은 빠른 시일 내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