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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갈대와 억새의 무르익은 공연이 시작되는 신성리 갈대밭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

2022.09.28(수) 10:50:26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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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을 계기로 갈대밭 명소로 자리 잡은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아직은 갈대가 갈색으로 물들지 않아서 갈대의 보편적인 정서는 느껴지지 않았다.
억새가 하얗게 센 머리를 바람에 날리며 몸을 같이 흔들어야 가을이다.
아직은 이르다. 누렇게 익어서 이삭이 고개를 숙인 벼를 다 베고 나야 갈대의 시간이 된다.
자연 친화적인 갈대밭으로 운영하기 위해 갈대 체험장은 축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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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만 들에는 억새가 더 많다,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억새를 갈대하고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도 하늘도 치솟은 덜 핀 채로 서있는 것은 억새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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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 전망대.

조형미와 입체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전망대. 나선형 계단에 오르면 탁 트인 갈대밭과 유유하게 흐르는 금강의 전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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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 한 가운데 사뿐하게 놓인 전망대.

갈대 줄기를 말린 바구니를 형상화한 것처럼 갈대밭과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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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왔고 산책길을 걸으며 조근조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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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에 갈대가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춤을 추는 모습이 보고 싶다.
가을이 더 깊어지고 황금색으로 변해서 바람 소리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를 들어야 제대로 가을도 익는다.
계절의 정취를 깊고 아쉽게 느끼게 하는 곳으로 갈대밭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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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서 금강 물결 위에서 반짝이며 뛰노는 햇빛의 잔치는 보지 못했다. 
서해로 흐르는 금강 위로 떨어지는 낙조가 갈대밭과 어울려 환상적인 정경을 만들어 낸다고 하니
시간이 허락하면 저녁 시간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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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밭 미로.

한 해의 끝자락에 다가가는 가을에는 어쩐지 마음이 미로처럼 심란해진다.
미로를 헤매고 유한한 시간을 탓하고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체념하고 싶은 가을이다. 
억새밭 미로에 숨어들어 갈대의 유혹에 맡기고 가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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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바람의 연주에 맞춰 하얗게 센 머리를 휘날리는 춤을 추는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흔히 갈대라고 알고 있는 것은 실은 억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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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갈대는 이것이다.
우리의 인식과는 반대로 투박하고 억세 보이는 이 식물이 갈대이다. 칼날 같은 이파리와 큰 키, 빗자루 같은 머리로 서 있는 이 식물이 연약한 여자에 비유하는 갈대이다. 여자의 마음을 갈대라고 비유했던 사람이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지 못해서 이런 잘못된 인식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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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리갈대밭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041-950-9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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