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기 좋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은 또한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국방도시 계룡시에는 오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세계 최초의 엑스포이자 정부 승인 국제행사가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올가을 세계군문화 엑스포와 함께 방문해도 좋은 괴목정 숲속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유동리 종합체육 단지 내 숲속 작은 도서관 1호점에 이어 지난 9월 3일에 개관한 숲속 작은 도서관 2호점입니다.
괴목정은 계룡의 대표 볼거리 9경(景)으로 잘 알려진 유서 깊은 공원입니다. 괴목정 숲속 도서관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고, 대여는 할 수 없으며 귀가 시 반드시 반납해야 합니다. 도서관 앞에는 나무 그네, 원목 테이블, 대형 파라솔 등 이 설치되어 휴식을 하면서 독서하기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숲속 작은 도서관 내부 모습인데요. 문을 여니 마음의 양식을 채워 줄 책 속 보물 창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 좋아할 만한 도서와 성인들이 읽을 수 있는 책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책들 중 얼마 전 계룡 도서관에 갔다가 예약을 하고 기다려야 했던 자기 계발서 역행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구매해서 읽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베스트셀러로 핫한 신간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괴목정 공원 내 숲속 작은 도서관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가을이 깊어지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더욱 멋지고 운치 있는 공원입니다.
괴목정은 계룡 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여기서 차박과 캠핑을 하는 모습을 주말이면 쉽게 볼 수 있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산책로를 걸으며 잠시 사색에 젖어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조용하니 마치 세상을 다 가진거 같았어요.
산책을 하다가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정자도 넉넉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책도 보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괴목정 공원의 또 다른 이름 무궁화공원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다양한 종류들의 무궁화나무가 식재되어있어 예쁜 무궁화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공원인 괴목정은 옛날에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해온 사람들이 이 근처에 자리 잡고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신선객 이야기를 하다 나무를 골라서 심곤 했는데, 되는 데로 땅에 꽂은 나무가 모두 괴목이 되었다고 해서 괴목정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재밌는 설이 있는데요.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을 도읍지로 합당한지 형세를 살피러 행사할 때 동행한 무학대사가 무심코 꽂아 놓은 지팡이가 자라 큰 괴목이 되었다고 해서 괴목이 정자 같은 구실을 한다고 하여 괴목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산책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에요.
괴목정과 군문화 엑스포를 연결시켜주는 길인데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계룡 괴목정과 공군 기상단 2.1km 구간을 새롭게 개설되었습니다. 차도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어졌고 인도와 자전거 도로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축제 기간 자전거를 이용해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각국의 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가을 지구촌의 축제 세계군문화엑스포와 함께 계룡의 명소들도 함께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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