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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칠갑산 사찰로 따라 아흔아홉골에 반해버렸다

전통문화와 함께하는 칠갑명품길 '사찰로'

2022.09.30(금) 10:11:08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칠갑산 아흔아홉골 전망대에서

▲ 칠갑산 아흔아홉골 전망대에서


‘충남 알프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칠갑산은 해발 561m로 그리 높지 않다.
장곡사, 장승공원, 지천구곡, 천문대, 천장호 출렁다리 등 ‘청양 10경’에 속해 있다.
칠갑산은 산천 숭배 사상 따라 천지만물을 뜻하는 '칠'(七) 자와 육십갑자의 첫 글자인 '갑'(甲) 자가 합쳐져 '생명의 시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칠갑산에는 산장로, 사찰로, 칠갑로, 휴양로, 장곡로, 천장로, 천장로(출릉다리), 도림로 등 8개 등산로가 있는데요.
장곡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사찰로 따라 정상까지 여유롭게 다녀왔는데도 3시간이 체 걸리지 않았다.

장곡사는 국보 제300호 미륵불괘불탱을 비롯한 국보 2점과 보물 4점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다. 
유일하게 건축 형태와 축조 시대가 서로 다른 대웅전이 2개 있는 사찰로 유명하고, 두 대웅전 방향은 서로 엇갈려 상대웅전은 동남향이고, 하대웅전은 서남향으로 되어있다.

칠갑산 장곡사

▲ 칠갑산 장곡사


예전에는 등산로가 경내로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예전과 다르게 경내 안으로 등산로를 안내하고 있다.
장곡사 경내에 들어서면 경사가 가파르다. 하대웅전을 지나면 좌측으로 커다란 서어나무 뒤쪽에 상대웅전이 있다.
우측 돌계단으로 오르면 산신, 칠성, 독성을 함께 모시는 삼성각이 있고, 옆으로  등산로 이정표에 칠갑산 정상 2.9km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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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을 지나면 곧바로 등산로는 가파른 계단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비교적 계단이 가팔라 거친 숨 몰아쉬며 계단이 끝나는 곳에는 칠갑산 거북바위 유례 안내문이 있다.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 수명을 부러워하던 선비가 칠갑산에서 쉬던 중 꿈에 거북이에게 삼천세 수명을 부럽다고 했더니 주인님께 그 수명을 드린다며 등에 태웠다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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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거북바위 유례

▲ 칠갑산 거북바위 유례


거북바위 지나고부터 키 큰 소나무 숲으로 솔향이 가득하다. 
100여 미터쯤 지나 휴양로와 정상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와 만나고부터 기분 좋은 산행길이 이어진다. 
소나무를 등받이 삼아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지친 몸 잠시 앉아 쉴 수 있었다.
등산로에는 나무뿌리가 파헤쳐진 탓에 경사길 토사방지 위해 나무계단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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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환경인 아흔아홉 골은 벤치형 전망대로 굽이굽이 겹쳐진 골짜기를 바라보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에 모두가 반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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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아홉골

▲ 아흔아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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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산들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칠갑산에서 시작한 대치천, 장곡천, 잉화달천, 지천 등 산의 능선을 따라 내려 금강으로 흘러간다.
칠갑산 정상에는 나라의 안녕과 통일을 기원하는 작은 제단과 정상석 그리고 칠갑산 유례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앉아 쉴 수 있는 데크가 설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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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정상(561m)

▲ 칠갑산 정상(561m)


칠갑산 아흔아홉골은 많은 계곡과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칠갑산 정상까지 사찰로 초입은 좀 가파르지만 완만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산행을 마치고 장승공원 주변 식당에서 산채비빔밥 한 그릇하고 장승공원을 둘러봤다.
높이 11m 넘는 칠갑산 대장군과 칠갑산 여장군 주변으로 전국의 장승을 재현해 놓았다. 
장곡천 맞은편에는 지난봄에 조성한 '칠갑산 대자연을 품은 청양 알품스'도 둘러볼만하다.


칠갑산장곡사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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