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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공주 문화재 야행 '공주 가보고픈 밤'

2022.09.11(일) 10:31:50 | dragonsun (이메일주소:dragonsun@tes21.com
               	dragonsun@tes21.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문화재야행공주가보고픈밤 1


지난 9월 2~4일 공주 제민천 일대와 감영길 일대에는 밤늦게까지 불빛이 반짝이고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평상시엔 늘 여유롭고 한적한 모습이었던 제민천과 감영길. 어떤 일로 늦은시간까지 불빛이 반짝이고 사람들이 모였던 것일까요?
바로 '공주 문화재 야행 - 공주 가고픈 밤'행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주가 보고픈 밤. 공주 가보고픈 밤. 이렇게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 공주 문화재야행! 
이날 행사 덕분에 늘 여유롭고 한적했던 제민천 일대에서는 각종 행사가 이어졌고, 플리마켓·물분수·아름다운 조형물과 포토존·체험거리가 넘쳐났고, 골목골목 연극·문화재 관련 퀴즈·체험·야시장·전시 등 다채로운 놀거리·볼거리·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 덕분에 늘 한적하고 조용하던 일대가 밤이 늦도록 환하게 밝혀졌고, 주변 상가들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문화재 야행'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공주 문화재 야행에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주문화재야행공주가보고픈밤 2


공주는 충청남도 도청 이전까지 도청, 군청, 병원, 경찰서, 학교 등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자리 잡았고 제민천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공주의 근대문화재가 있는 원도심에서 펼쳐진 공주문화재야행!은 8가지 테마로 이뤄졌습니다.

8가지 테마와 함께하는 공주문화재야행

- 야경(夜景) “공주에 반하다”
- 야사(夜史) “근대 역사를 탐하다”
- 야로(夜路) “공주를 즐기다”
- 야설(夜設) “공주를 노래하다”
- 야화(夜畵) “시간을 짜다”
- 야식(夜食) “알고 싶은 공주”
- 야시(夜市) “달밤낭만장터”
- 야숙(夜宿) “오늘밤 공주와 함께”


문화재 야행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야행은 일반 놀거리만 있는 행사가 아니라, 밤늦게까지도 문화재를 개방하고 역사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행사를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와 연극 등을 통해서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와 친근하게 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공주문화재 야행에서는 공주독립운동기념관, 옛 공주읍사무소, 황새바위성지, 우금치전적지, 금강철교,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중학동 구선교사가옥, 공산성, 3.1중앙공원 , 포정사문루, 충남역사박물관, 공주무령왕릉과 왕릉원, 반죽동 당간지주, 공주 풀꽃문학관, 공주중동성당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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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공주 제민천길. 늘 조용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고, 곳곳에 따뜻한 흔적들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벽화도 예쁘고, 키 작은 주택들도 아기자기합니다. 또 중간중간 있는 카페, 식당, 하숙집, 책방, 공방에 들러 보다 보면 정말 즐거운 골목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날은 야행 행사를 맞아 조명까지 더해져 안 그래도 예쁜 길이 더욱 예쁘게 빛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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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 길 뿐 아니라 그 인근의 골목들도 전부 행사 장소로 활용되었는데요.
동네 주민들께서도 삼삼오오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시고, 무슨 일인가~ 하고 둘러보시기도 하고, 행사에 함께 참여하기도 하는 등 평상시보다 활기차고 새로운 일에 재미있어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늘 똑같던 동네, 일상이 벌어지는 내 집 앞에서 이렇게 멋진 행사를 하고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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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저녁 7시쯤이면 문을 닫던 제민천 일대의 가게들도 행사 기간만큼은 10시 11시까지도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카페, 옷 가게, 공방, 책방, 식당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상시보다 몇배는 데는 사람들이 모여 구경도 하고 물건도 사가니 상인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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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 뚝방에 있는 한 상회에서는 공주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고마공주' 물품들을 진열해놓고 있었습니다. 여행 왔다가 기념품 사기도 딱 좋죠?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구경을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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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동 당간지주가 있는 공원에서 메인 무대가 설치되었습니다. 명인의 술 담그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고, 이후 개막식에 이어 멋진 공연들이 이어졌습니다. 
공연은 메인 무대뿐 아니라 골목의 버스킹 공연, 문화재 근처에서의 연극, 제민천 아래에서의 작은 무대들에서 이어져 공주에서 활동하는 많은 아마추어, 동아리 활동가들이 마음껏 재량을 뽐내고 덕분에 시민들도 좋은 공연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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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도 정말 활발했습니다. 테이블이 하나의 가게인 셈이었는데요. 공주에서 활동하는 많은 작가, 공방에서 나와 체험 거리도 할 수 있었고,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1만 원 이상 구매를 하면 공주 산성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지급되는 등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은 체험 거리도 많아 정말 좋았던 야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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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노을이 지니 제민천은 더욱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제민천 길을 늘 거닐던 공주시민들도, 행사로 인해 처음 방문한 사람들도, 이 아름답운 제민천의 모습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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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끊임없이 공연이 이어지고 플리마켓, 야시장은 더욱 활기를 띄었고, 문화재 앞에서는 대학생들이 재미있는 연극을 통해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고, 스탬프도 찍어주는 등 정말 재미있고 알찬 행사였습니다. 
다음 문화재 야행은 어디에서 이어질까요? 
어떤 지역이든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는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문화재 야행은 그러한 것들을 즐거운 행사안에 녹여 사람들에게 기억하도록 하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반짝였던 공주의 제민천 길! 공주 가고픈 밤, 공주가 보고픈 밤~ 공주 문화재 야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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