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곡교천에는 은행나무가 줄이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은행나무길이 있어요. 그 아래로는 곡교천이 흐르고 천변에 다양한 꽃들을 심어서 예쁜 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지금은 백일홍이 한창이에요. 장마가 이어지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여주던 날, 아산 곡교천으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23.jpg)
아산 은행나무길에는 자전거대여소가 있어요. 은행나무길 아래에 곡교천을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고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니 자전거를 대여해 타보는 것도 좋아요.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대여신청서를 작성하면 되는데 이용요금은 1인용 기준 2시간에 1,000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25.jpg)
은행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걸어보았어요. 볕이 강한 여름이었지만 은행나무가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고 솔솔 바람이 불어오니 걷기 좋았어요. 가을이 오면 이 길이 노란빛으로 물들어 또 다른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반기겠죠...?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26.jpg)
은행나무 사이로 보이는 곡교천이에요. 최근에 내린 비로 수량이 많이 늘어났는데 다행히 범람하지 않았어요. 천변에 심어 놓은 것은 코스모스일까요? 가까이 가보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코스모스인 것 같았어요.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27.jpg)
걷다 보니 바닥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보여 주워들었어요. 아직은 모두 초록 잎이 한창인데 이 은행잎은 마음이 급한지 벌써 샛노랗게 물이 들었네요.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5017.jpg)
걷다 보니 백일홍꽃밭이 보입니다. 위에서 보았을 때 꽃이 많이 진 것 같아 너무 늦었나 싶었지만 내려가 보니 너무 예쁜 꽃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28.jpg)
은행나무길 아래에 핀 백일홍이에요. 지난주에 예쁘게 핀 사진을 보았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직은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8월 12일자 기준으로 이미 진 곳도 있고 끝 쪽에 사진찍기 좋은 정도로 만개한 상태였는데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았어요.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29.jpg)
만개한 백일홍은 노란색, 핑크색, 빨간색으로 다양하지 피고 있어 알록달록한 꽃밭을 볼 수 있습니다.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30.jpg)
은행나무길 아래에 펼쳐진 백일홍꽃밭, 무더운 날씨에 땀이 주르륵 흐르기도 했지만 꽃밭을 보고 서 있는 시간은 무척 행복했어요.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31.jpg)
백일홍은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꽃이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꽃은 겹꽃 또는 홑꽃으로 피는데 색이 선명해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에 선명한 색의 꽃을 피우는 백일홍은 여름과 더 잘 어울리는 꽃이기도 합니다.
![아산은행나무길과곡교천에핀백일홍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13/IM0001864832.jpg)
자전거길을 달리는 시민도 보였는데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맞으면 더위도 잊혀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천천히 산책하며 돌아본 아산 은행나무길은 카페도 많아서 쉬어 가기 좋고 그늘진 은행나무길은 여름에도 걷기 좋았어요. 곡교천에 핀 백일홍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노랗게 물들 은행나무길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