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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옛 물건이 가득한 금산 태영민속박물관

2022.07.26(화) 00:15:54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옛 물건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충남 금산에 옛 생활 물품들을 모아놓은 태영민속박물관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제가 민속물건들을 사용하던 세대는 아니지만, 엄마들의 세대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이고 그래서인지 이런 물건들을 보면 엄마 생각이 떠올라 더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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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민속박물관은 금산 조용한 시골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데 지역사회에 문화의 씨앗이 되고자 2000년 문을 열었고 개관 이래 지역의 생활문화 자료를 수집ㆍ조사하고 연구해 지역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내 상설전시관에는 흙으로 만든 토기와 옹기, 나무로 만든 생활용품, 연적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남기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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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민속품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장류를 보관하던 항아리부터 술을 담아 저장하는 술항아리, 술을 담아 운반할 때 사용한 술춘, 발효된 술을 증류하여 소주를 만드는 기구인 소줏고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물건이가득한금산태영민속박물관 3

초가집도 있어요. 흙벽에 지푸라기가 올라간 집은 그림 속에서나 볼 법한 모습입니다. 옛 집들을 보면 현대의 주거공간에 비해 무척 좁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작은 집에서 대식구가 생활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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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돌다 보면 이렇게 나무에 돌을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관장님께 여쭙지는 못했지만 아마 나무의 수형을 잡아주느라 돌을 매달아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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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로 탑을 쌓아 올렸어요. 사금파리는 계룡산과 금산지역 가마터에서 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 그릇 파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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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양의 굴뚝도 볼 수 있어요. 굴뚝은 아궁이에 불을 땔 때 생기는 연기를 빨아들여 땔감이 잘 타고 방안의 온기를 이어 돌게 하는 시설로 연통 위에 연가를 올리기도 했는데 연가는 바람의 역류와 빗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장식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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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왓장을 예쁘게 쌓아놓기도 했고 돌확도 볼 수 있어요. 마당에 이렇게 생활용품들이 놓여 있으니 어떤 용도로 쓰였던 물건인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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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는 예쁜 야생화도 반겨줍니다. 마당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가 고운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한 번씩 눈길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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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작품도 놓여져 있고 작은 돌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었어요. 옛 민속품들을 보는 재미도 있을 뿐만 아니라 천천히 산책하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태영민속박물관, 부모님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법한 공간이었습니다.


태영민속박물관
주소: 충남 금산군 남이면 하금평촌길 26
문의: 041) 754-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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