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미술관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미술관이지만 키즈미술관은 아닙니다.
작품을 만지고 체험하는 곳이 아니라 순수하게 관람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한다면 꼭 보호자가 바로 옆에 있어야 합니다. 또 전시관람 전에 아이들에게 관람예절에 대해서 숙지시켜주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2023년 3월 31일까지 전시될 나의정원..모두의 정원 전시는 아미미술관을 대표하는 전시 중 하나입니다. 교실을 그대로 살리고 그 안에 피어난 아름다운 가지를 표현했는데요. 창밖으로 보이는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과, 이미 어른이 되었을 누군가가 사용했던 책걸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추억과 예술이 하나되니 참 아름답습니다.
현재 전시는 모두 4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내, 실외와 메종드 아미라는 별관에도 전시가 있으니 모두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실내에선 뛸수도 없고, 마음껏 활동하지 못하다보니 아이들은 조금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미미술관에선 걱정 없습니다. 옛 초등학교를 살린 곳이니 만큼 운동장도 그대로 있습니다.
야외에도 설치미술이 있고, 아름다운 정원은 늘 잘 가꿔져 있습니다.
정말 자연친화적인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에 왔다가 예쁜 꽃들을 이렇게나 많이 만나니 기분이 좋습니다.
또 정숙해야 하는 미술관이 아닌 밖에서 뛰어놀 수도 있다보니 아이들과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운동장 끝 쪽에는 지베르니라는 카페가 있는데요. 파란색의 창문과 나무가 독특하고 카페 앞쪽에는 자작나무도 심어져 있습니다. 잠시 전시의 여운을 느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미미술관은 사계절 아름다운 미술관인데요. 여름의 아미미술관은 싱그러운 초록입니다. 곧 여름꽃인 수국을 피우려고 한창 작업 중이었는데요. 6월 중순~말이면 화려한 수국이 피어난 아미미술관도 볼 수 있겠습니다. 미술관에 왔다가 인생 샷도 찍고! 뛰어놀고! 자연도 만끽할 수 있는 곳.
당진 아미미술관에서 멋진 시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