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이면 스마트폰 '걷쥬' 앱을 열고 '7일 7만보 챌린지'를 신청하는 것으로 일주일을 시작한다. 퇴직 후 건강 유지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걷기 운동이다. 걷다 보면 잡다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작정 걷기만 하면 운동량이 들쑥날쑥 일정하지 않고 처음의 다짐과는 달리 여러 이유로 하루에 걷는 걸음수가 점차 줄어들게 된다.

약 1년 전 어느날이었다. 걷기에 점차 흥미를 잃어갈 무렵, 지인으로부터 걷기에 도움을 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걷쥬'를 소개 받았고 이렇게 시작된  '걷쥬'와의 인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걷쥬'는 충청남도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스마트폰 건강 증진 앱이다. 건강도 챙기면서 포인트도 적립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편의점,카페, 주유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건강 관련 정보와 함께 걸음수를 확인하며 걷다 보면 걷기에 빠져들게 되고 걷기를 멈출 수 없게 된다. 
 

충남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걷쥬'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후 앱에 접속하면 각 시·군, 단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챌린지를 만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챌린지를 신청한 후에 각 챌린지 마다 정해진 도전을 수행하면 된다. 현재 나는 '7.7 챌린지'와 '한달 30만보 챌린지'에 도전 중이다.
하루에 1만보 이상을 걸어야 챌린지를 완성할 수 있다. 1만보를 걷기 위해서는 하루 약 2시간, 8Km 이상의 거리를 꾸준히 걸어야 한다.

걷기의 운동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막상 실천하려 하면 쉽지 만은 않다. 쉬우면서 어려운 운동이 걷기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단순하게 반복되는 걷기는 곧 흥미를 잃게 되고 지루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나 '걷쥬'와 함께하면 지루함도 사라지고 걷기가 행복해 진다.  
 

현관을 나서면 잘 조성된 자연 속 걷기 코스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걷쥬'와 함께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자연 속 걷기코스>를 소개 한다.  

제1코스 : 아침 무렵에는 등산로를 걷는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생수 하나 들고 가까운 산길로 향한다. 큰 길을 벗어나 조금만 걸으면 어디든 산길로 들어설 수 있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즐기려는 등산객들과 만날 수 있다.

계룡을 둘러싸고 있는 향적산, 왕대산, 천마산에 조성된 다양한 산길은 나무 그늘이 우거져 그 사이로 걷기 좋다.  짙게 우거진 녹음이 햇볕을 가려주고 숲 속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는 폐 속까지 스며든다.  솔내음, 꽃향기 등을 즐기며 걷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이 차고 호흡이 가빠진다. 

약간의 오르막은 다리 근육 운동 및 혈액 순환에 좋고, 신선한  숲 속 공기는 심폐 기능 향상 및 머리를 맑게 한다. 계룡에 있는 등산로는 대부분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큰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동시에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약 두 시간 정도 걷고 나서 '걷쥬'앱을 확인하면 목표한 걸음 수와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의 운동 결과가 표시되고 표시된 정보 만큼 건강해진 느낌이 든다. 내려오는 발길은 가벼워진다.

제2코스 : 저녁 무렵에는 천변 산책로를 걷는다.
저녁 식사 후 해질 무렵에 걷는 천변 산책로는 가족 단위로 걷기에 좋다. 두계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걷기 및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각종 안내판, 그리고 편의 시설이 곳곳에 잘 마련되어 있다.

천변을 따라 걷다보면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에 빠져든다. 한참 걷다가 짙은 향기에 고개들어 보니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꽃이 시야에 들어온다. 어린 시절 한입 가득 꽃을 먹던 추억을 떠올려 본다. 마치 팝콘이 매달려 있는 듯하다.

천변 길을 따라 두 시간 정도 걸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질 즈음 산책은 끝난다.  천변 마지막 걷기 코스에는  산책로를 비추는 특이한 조명 장치가 수고했다고 응원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최소한 1주일에 등산 2회, 천변 산책 3회 이상 걷기를 목표로 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때 얻은 걸음수와 일상에서 걷는 걸음수를 합하면 '7일 7만보 챌린지'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상쾌함이 걷기의 지루함을 극복하게 하지만 '걷쥬' 앱에서 확인하는 걸음수는 묘한 성취감과 더불어 승부욕을 자극하여 걷기에 빠져들게 한다.
 

오늘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하루하루 목표를 달성하다보면 월요일 아침에 신청한 챌린지를 완성할 수 있다. 챌린지를 완성하면 건강 유지는 물론 '걷쥬포인트'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공원이다. 마음만 먹으면 걸을 수 있는 곳이 어디나 마련되어 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라는 말이 있다. 시끌벅적한 운동을 요란하게 시작하기 보다는 언제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를 권하고 싶다.  '걷쥬'앱과 함께 당장 '꿩 먹고 알먹는 걷기'를 시작하자. 

♤ '걷쥬' 앱 설치 방법
   1. 스마트폰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에서 '걷쥬' 검색
   2. 앱 다운로드 및 설치
   3. 회원 정보 입력
   4. 충남도민 체크 후 로그인
   5. 가입 후 챌린지 선택, 
       * 하루 활동량 제공 및 각종 건강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