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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슬픈 영혼들의 안식처, 천안 ‘국립망향의동산’

2022.05.04(수) 09:40:35 | 들꽃지기 (이메일주소:psh3441@hanmail.net
               	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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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성거읍에 가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난 후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숨진 재일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1976년에 조성한 ‘국립망향의동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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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거주하던 해외동포 가운데 조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어 해외동포를 향한 우리 국민의 동포애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 확대되고 있다.

공원화되어 가까이에 있지만 쉽게 발걸음하지 않는 곳, 망향의동산을 찾아 슬프고 아픈 우리의 역사와 동포애, 조국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분수대 주차장 바로 옆
▲ <분수대> 주차장 바로 옆, 동쪽에 조송되어 있으며, 모국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해외동포들의 묘역이기 때문에 포근한 어머니의 품을 상징하여 아기가 어머니 뱃속에 잉태되어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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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관> 주차장과 인접해 있으며, 망향의동산을 방문하는 해외동포, 내·외국인에게 동산의 조성 경위 및 과정을 알려주고, 후손들에게는 강제징용의 참담함과 해외동포의 이주역사 등 국권상실의 아픔과 교훈을 일깨워 주는 교육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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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의동산 위령탑> 성거산 자락 아래 가장 중앙에 조성되어 있으며, 탑신은 소박하고 토속적인 멋을 지녀 해외동포들의 긍지를 나타냈고, 탑 상단에는 찬란히 빛나는 태양이 우리민족의 무한한 발전과 행운의 진로를 비추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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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정각> 자의든 타의든 모국을 떠나 타국에서 삶을 영위하다가 인생의 종말에는 필연적으로 고국의 정든 땅을 찾아온다는 의미로서 죽은 영혼들을 위한 제례의식을 거행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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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 카페> 장례전후 유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서, 성묘 시 필요한 꽃병, 돗자리 및 제기그릇 등을 비치하여 제공하고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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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의집(봉안당)> 봉안당은 유족들이 종교의식에 따라 의식을 행할 수 있는 제례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5500여 기의 영령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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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탑> 1983년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래 격추된 대한항공 여객기 16개국의 탑승객 희생자 269명의 명복을 비는 위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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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탑> 좌측에는 피격을 규탄하는 16인상이, 우측에는 가족과 인류의 슬픔을 표현하는 16인의 여인상이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16개국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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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흩날리는 날, 해발 579m의 성거산 자락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차별과 그리움의 한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난 슬픈 영혼들이 묻힌 ‘국립망향의동산’의 묘역을 포근히 감싸고 있었으며, 그 속에 해외동포들의 영령들이 평온하게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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