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조선 후기 공자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20호로 1978년 12월 30일 지정되었으며, 궐리사는 공자가 생장한 ‘궐리촌’이라는 명칭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명 춘추사 라고도 한답니다. 궐리사는 강릉과 제천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원과 노성의 두 곳뿐이랍니다.

 

노성 궐리사 입구에는 홍살문이 있으며 홍살문에서 10여 m 정도 가면 건물이 보입니다. 마을 입구에 꽃들이 참 예쁘게 보입니다. 입구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어서 여기 오실 때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우암 송시열 선생에 의해 발의하고 제자 권상하, 김만준, 이건명, 이이명, 김창집 등이 창건하였습니다. 1717년 재상 이경억을 따라 중국에 간 공징노, 공은중 등이 공부자유상 일체를 얻어 와 봉안하였습니다.

 

1791년에는 송조오현의 영상을 봉안하였고, 1805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습니다. 건물은 사우, 현송당(강당), 내삼문, 외삼문, 모성재,·관리사, 문간채 등 7동이 있으며, 음력 3월과 9월의 초정일에 제향하고 있습니다. 영당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입니다.

 

궐리라는 글자가 음각되어 있는 궐리탑 역시 궐리사와 비슷한 연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궐리탑은 높이 3.91m이며 석주의 지름이 38cm입니다. 오늘날의 기관명을 표시하는 현판과 같은 기능을 하였으며,석주에 음각으로 궐리라고 쓰인 글자는 송시열 선생의 제자 문순공 권상하의 작품이랍니다.

 

건물 좌측 공터에는 탑과 함께 공자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공자는 4대 성인 중 한 사람으로 노나라 사람입니다. 유교의 시조로서 중국 최초의 민간 사상가이자 교육자입니다. 유가 경전을 정리·편찬하는 데 전념하고, 제자 양성에 힘쓴 공자는 3,000여 명의 제자들을 길러냈습니다. 공자의 사상을 담고 있는 ‘논어’는 그의 제자들이 스승이 죽은 후 편찬한 것입니다.

 

노성면에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주변이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노성 궐리사에 왔다가 승용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명재고택과 노성향교도 함께 구경하면 더욱 좋은 여행 코스입니다. 특히 대문도 담장도 없는 명재고택은 뒤로는 산줄기를 병풍으로 두르고, 앞에는 장방형의 커다란 연못을 두었으며, 연못 안에 있는 배롱나무는 논산에서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이름이 난 곳입니다.

 

교육적 효과가 많은 노성 궐리사에 아이들과 함께 오면 너무 좋은 장소이며 주변에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이 많으니 휴일이나 방학 때 가족이 꼭 구경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