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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계고택과 솔향기 그윽한 사계솔바람길

사계고택과 사계솔바람길에서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삶의 흔적을 찾아 본다.

2022.04.25(월) 07:21:09 | 라미스리 (이메일주소:sms1108 @hanmail.net
               	sms1108 @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계고택은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을 이어받아 예학을 정비하고 한국 예학의 으뜸으로 알려진 사계 김장생 선생이 만년에 머물던 집이다.                 (주소 : 충남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 

  선생은 55세 되던 해인 1602년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이곳에 집을 건립하여 정부인(貞夫人)인 순천 김씨와 1631년 84세로 세상을 뜰 때까지 후학을 양성하며 거주하였다.


사계고택과솔향기그윽한사계솔바람길 1▶ 사계고택 대문에서 바라본 은농재의 모습, 현대 서예가인 여초 김응현이 쓴 현판이 걸려 있다.


 고택에는 안채와 사랑채, 안사랑채, 곳간채, 광채, 별채, 문간채, 행랑채 등이 있으며 비교적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사랑채에 해당하는 은농재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면 4칸과 측면 2칸의 3량집 구조로 되어 있다. 

  이 가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지는데, 먼저 은농재 앞마당을 중심으로 한 남자들의 공간인 사랑채 공간과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사랑채와 안채가 하나로 이루어진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 공간, 그리고 자연과 접하고 있는 외부 공간으로 나뉘어 진다.


사계고택과솔향기그윽한사계솔바람길 2
▶ 은농재의 모습, 왼쪽은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현재 은농재를 둘러싸고 있는 문간채, 행랑채에는 '사계전시관'을 마련하여 사계의 일대기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場)으로 만들어 놓았다. 영상관, 학습관, 예절관, 체험관으로 구성하여 실생활에서 필요한 예법과 전통놀이를 가족 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사계고택과솔향기그윽한사계솔바람길 3▶ 은농재를 둘러싸고 영상관, 학습관, 예절관,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다.


  여성들의 생활 공간으로 분리 조성된 안채 공간은 다른 양반가에 비해 크게 만들어 놓은 것도 이 가옥의 특징이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사랑채와 안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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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채 공간,  멀리 아파트와 대비되어 고풍스런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고택을 방문한 4월 하순의 늦은 봄날, 안채 후원에 있는 고풍스런 장독대에는 갓피어난 영산홍과 철쭉이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사계고택과솔향기그윽한사계솔바람길 5▶ 안채 후원에 있는 장독대


  사계고택에서 선생의 삶의 발자취와 흔적을 둘러본 후, 사계 선생의 정신과 뜻인 어질고 바른 마음을 마음속으로 새기며 '사계솔바람길'을 걷고자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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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솔바람길' 안내도

  사계고택을 나서 오른쪽으로 약 300여 미터 걷다보면 '사계솔바람길'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왕대산 정상까지는 약 1Km 거리다.


사계고택과솔향기그윽한사계솔바람길 7▶ 사계솔바람길 입구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 울창하게 우거진 소나무 숲이 다양한 나무들과 어우러져 산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솔바람길은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를 수 있는 산책길이다. 곳곳에 안내표지와 쉬어갈 수 있는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사계고택과솔향기그윽한사계솔바람길 8▶ 솔향기 짙게 배인 사계솔바람길

  이 길을 따라 편안하게 솔향기를 음미하며 한가로이 산책하다 보면 왕대산 정상이 나온다. 약 20분이 소요되었다. 산 정상에 마련된 누각에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한 후, 다시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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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산 정상의 누각,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왕대산 정상에서 약 10여분 내려오면 바위 무더기를 만날 수 있다. 산책 도중 쉬어 간다는 의미의 쉼터 바위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며 생각에 잠겼을 사계 선생의 모습을 그려본다.


사계고택과솔향기그윽한사계솔바람길 10  쉼터 바위

  이곳을 출발하여 한참을 내려와 아파트 옆 도로를 지나면 다시 사계고택으로 돌아올 수 있다. 출발한 원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거리는 약 3km이며 한 시간이 소요된다.

  사계솔바람길은 왕대산을 배경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완만한 길과 경사진 길이 적당히 있어서 힘들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산책길이다. 또한 등산로 곳곳에는 사계 선생의 삶과 역사적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설명판을 설치해 놓았다. 사계 솔바람길은 여유롭게 주변 풍관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휴식 공간이다. 사계고택을 둘러본 후,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사계고택을 둘러보고 손을 잡고 사계솔바람길을 걷는 코스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은은하게 풍기는 솔향기는 덤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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