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마곡하면! 한국의 산지승원 마곡사 맞나요?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2022.04.13(수) 01:57:46 |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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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ban@naver.com)
▲ 공주 마곡사
공주 태화산 자락에 자리 잡은 마곡사는 640년 백제무왕 41년, 신라 선덕여왕 9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공주에는 계룡산을 중심으로 4개의 큰 사찰 중 '춘마곡(春麻谷)'이라 불렸을 만큼 봄 풍광이 널리 알려진 마곡사입니다. 화사한 봄꽃이 완연할 때 찾은 마곡사는 아직 좀 썰렁한 분위기에 봄이 좀 이른 느낌입니다.
커다란 바위에는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마곡사, 통도사, 법주사, 봉정사, 대흥사, 선암사, 부석사라 합니다. 진달래가 피었을까 싶어 먼저 영은사 입구 백범명상길을 따라 백범 김구 선생 머무시던 곳 백련암으로 이동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며, 우리민족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백범 김구(1876~1949)선생이 1896년 명성왕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안악군 치하포에서 일본군 특무장교를 처단 후 1898년 마곡사에서 계를 받고 수행하시던 곳입니다. 백범 김구선생 은거지 백련암에는 백범 선생의 흉상이 앞마당에 있습니다.
해탈문 주변의 화사한 벚꽃이 활짝 피어 그나마 썰렁하던 분위기는 봄이었으나 기온이 높아 더웠습니다. 천왕문은 공사 중으로 막아 두었네요.
극락교를 건너면 우측으로는 동종이 있고, 앞마당에는 연등이 걸려있으며 나라의 기근을 막아준다는 오층석탑(보물 제799호)이 있습니다.
오층석탑 뒤로는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셔진 전각으로 대광보전(보물 제802호)과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고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으로 2층 모양의 특이한 건물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마곡사에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불상이 건물의 정면이 아닌 옆면인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도록 봉안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을 중심으로 16나한을 모시고 있는 응진전과 백범 김구 선생께서 마곡사 승려로 짧은 기간 거주하시던 백범당이 있습니다.
오늘은 산행을 할까 하다가 그냥 산책하는 느낌으로 봄 마중을 왔었는데요, 간단히 봄을 즐기며 산책하며 마곡사를 둘러보았습니다.
마곡사 계곡 징검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으나 무서우면 백범 김구 선생의 삭발 터 주변 목각교로 건널 수 있습니다.
봄 마중 왔던 마곡사였는데 봄이 조금 늦는다고 기다려 달라고 전해랍니다. 봄 날씨는 알 수 없다고 하더니 마곡사를 다녀온 후 글을 쓰는 지금 봄기운이 몇일 사이 완연히 바뀌어 다시 봄마중 가야겠습니다.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