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추사고택에 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추사고택은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인데요. 추사고택은 문간채, 사랑채, 안채와 함께 가장 위쪽에는 김성희 선생의 영정이 모서져 있는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 못지 않은 봄날씨에 봄꽃들이 만발한 추사고택, 그럼 지금부터 추사고택의 봄을 느끼러 가볼까요?




추사고택의 대문이에요. 담장너머로 봄꽃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대문 양쪽으로 목련나무가 있어요. 새하얀 목련 꽃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인데 추사고택과도 잘 어울리는 꽃말을 지녔어요.  



 
'ㄱ'자 형태의 사랑채 입니다. 추사고택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추사체로 쓰여진 글귀 들이 많이 걸려 있어  명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채 앞 뜰에는 해시계받침 용도로 쓰였던 돌기둥에 '石年(석년)'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추사선생의 아들인 상우가 추사체로 쓴 것을 새겨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꽃을 만나볼까요..? 대문 옆에 있는 살구나무에 꽃히 활짝 피었어요. 매화꽃이랑 닮아서 매화꽃인줄 알았는데 나무 아래에 살구나무라고 써 있는걸 보고서야 살구꽃인걸 알았어요. 꽃이 벌들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녔고 단아한 꽃이 반겨주었답니다.




매화꽃이에요. 매화꽃도 아름답게 피었는데 고택의 담장과 어우러져 더욱 멋스러워 보입니다.

 


사랑채 뒤쪽으로 가면 앵두나무꽃도 만나볼 수 있어요. 사당으로 가는 길 양쪽에 앵두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나무마다 꽃이 피어 있어 너무 예쁜 고택이었어요.

 

안채 뒤쪽으로 노란 수선화가 활짝 피었어요. 담장 아래에 진달래도 있고 노란별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수선화는 뒤뜰에도 있고 고택 뒤쪽 산책로에도 피어 있으니 고택 뒤쪽을 천천히 거닐며 수선화를 만나도 좋습니다.

 

고택 옆에는 우물도 보존되어 있고 이 길을 따라 가시면 전시관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예산 추사고택에서는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었어요. 목련, 매화꽃, 살구나무꽃, 앵두나무꽃, 진달래, 수선화까지 정말 많은 꽃들을 마주했어요. 고택 관람 후 전시관을 돌아보며 추사 김정희 선생에 대해 알아보기도 좋고 봄꽃을 만날 수 있는 추사고택, 봄꽃들을 만나고 싶다면 추사고택을 추천합니다.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