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벚꽃이 언제 필까 매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갑자기 비가 오기도 하고, 추워지기도 해 눈이 빠지도록 기다린 봄입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벚꽃으로 달래볼까 싶어 그토록 기다려온 봄을 어제 만나고 왔습니다. 천안 원성천에 봄이 내려왔습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68.jpg)
원성천은 유량동에서 발원해서 다가동을 지나 천안천으로 합류하는 긴 하천입니다. 천안 도심 곳곳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맑고 깨끗하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원성천은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은 곳입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69.jpg)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0.jpg)
도심 하천을 따라 큰 벚나무를 심어 놓아 그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거울처럼 비치는 하천의 맑은 물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화려하게 핀 벚꽃 산책길을 따라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모여 오후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1.jpg)
봄은 연인의 계절이 맞는 듯합니다. 벚꽃이 피기 무섭게 연인들은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서로의 눈에는 벚꽃보다 더 이쁜 연인의 모습을 담기에 바쁩니다. 벚꽃을 보고 있으면 낭만적인 기분에 빠지게 됩니다. 아무리 목석같은 사람이라도 아른거리는 벚꽃에는 마음이 동할 듯합니다. 만약 썸을 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원성천 벚꽃 산책길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2.jpg)
또, 가족과 함께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하천 산책길이 가득합니다. 엄마는 벚꽃과 함께 아이 사진을 눈으로 카메라로 담아봅니다. 역시 남는 건 사진밖에 없습니다. 가족들과 만나면 어릴 적 사진을 보면서 서로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3.jpg)
분홍빛으로 물든 원성천의 벚꽃 산책길이 화려해졌습니다. 봄의 절정에 오른 원성천을 걸으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니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평소에도 운동을 하러 나오는 시민들이 많은데, 벚꽃이 피니 더 많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아이들도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고 벚꽃 산책로를 걷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끝을 알 수는 없지만 벚꽃 보며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4.jpg)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5.jpg)
원성천 벚꽃길에는 좋은 음악도 흘러나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니 발걸음이 더 가벼워집니다. 천안문화재단에서는 2022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여행 '찾아가는 예술 무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배너에 QR코드를 찍거나 카카오 채널을 추가한 후 신청곡과 사연을 작성해서 보내면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초원 라이프아파트부터 농구골대 구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4일부터 시작해서 주말인 10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짧아서 아쉽지만 벚꽃의 절정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6.jpg)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7.jpg)
어제는 벚꽃을 보러 간 목적도 있었지만 아는 동생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갔었습니다. 화려한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니 어느 것 하나 안 이쁜 사진이 없습니다. 날씨까지 도와주니 화사한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을 찍으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벚꽃이 영원히 피어있다면 이런 찰나의 기분은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8.jpg)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79.jpg)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벚꽃인데, 늘 기분이 들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꽃가지마다 매달린 풍성한 벚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마저 풍요로워집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벚꽃의 모습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디작은 꽃잎들이 모여 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은 하트 모양의 꽃잎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1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80.jpg)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1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81.jpg)
분홍빛의 화려한 벚꽃 옆에 수줍은 듯 빨갛게 핀 명자나무 꽃도 봄의 기운에 기대어 피어있습니다. 벚나무 아래 작게 피어있지만 그 화려함은 벚꽃 못지않습니다. 붉은색의 파격적인 색감에도 수줍게 느껴지는 것은 5장의 작은 꽃잎 때문일 겁니다. 또, 가시를 품고 있는 모습이 도도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꽃말 역시 신뢰와 수줍음이라고 합니다. 꽃 모양새와 참 잘 어울리는 꽃말입니다.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1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82.jpg)
![천안원성천을따라걷는신나는벚꽃놀이 1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409/IM0001819683.jpg)
낮에도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지만 밤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조금 더울 수 있는 낮을 피해 야경을 보러 원성천을 찾아도 좋을 듯합니다. 원성천 벚꽃 산책길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쉬었다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