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완연한 봄이네요.
피부에 차갑게 느껴지던 바람이 포근함으로 바뀌었습니다.
겨울 내 입었던 두꺼운 코트를 장농에 넣고 가벼운 외투로 바꿔 입어도 될 날입니다.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전국이 건조하고, 산불도 꺼지지 않았는데
금비가 내려 다행입니다.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내포 보훈공원 주변을 걸었습니다.
보훈공원이 조성되고, 보훈관이 오픈했을 때쯤 방문하고 오랜만에 들르네요.
멀리 가는 것도 부담스러웠는데 가까운 곳에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어 좋네요.

 

주말인데도 한산하네요. 점심시간에는 잠시 쉬네요.
보훈관은 잠시 뒤에 오기로 하고 주변 공원 둘러보기로 합니다.
기념관은 이쁘게 잘 만들어진거 같네요.

 

보훈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면서 산쪽으로 오르다 보면 도착하는 '충혼탑'
웅장하네요. 바람소리에 들려오는 풍경소리가 충혼탑에서 나는 소리였네요.

 

충혼탑을 제작한 작가분이 풍경소리를 나도록 만들었다네요.
산 속에 울려퍼지는 풍경소리가 구슬퍼보이네요. 충혼의 의미와 어울리네요.

 

바람에 세차게 흔드리는 태극기길을 따라 내려다보이는 내포 풍경
처음 내포에 내려왔을 때는 정말 벌판이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도시의 풍경이 보이네요.
격세지감이라는 단어가 딱이네요.

 

점심시간이 끝나고 직원분이 오셔서 보훈관 전시실 관람 시작
보훈관 전시실에는 독립운동시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3가지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충남 지역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고, 충남 전쟁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VR체험도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하네요.
아쉽지만 그 외 영상들은 다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의 역사를 보면 전쟁이라 참 무섭고 슬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산책 잘 했네요.
언제나 느끼는 점이지만 내포에는 공원들이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가볍게 걷기 참 좋습니다.
코로나 시기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훈관도 보고 공원도 걸으면서,
정말 좋은 공간이 조성되어 있는데 방문자가 너무 없네요.
코로나 시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았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보훈관 안 비어있는 공간도 대관 등을 해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차시설도 좋고 산책코스도 좋은 곳이라 다른 기관에서 행사 등을 할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공간 활용에 고민이 필요할 것 같은 개인적인 소견이었습니다.
의미 있는 공간인 만큼 의미 있게 활용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