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바다가 맞닿아 있는 곳이어서 외곽으로 나가면 바다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보령여행을 떠났다가 들른 오천항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모래사장이 있는 바닷가도 좋지만 항구에 배가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보면 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주민들의 생활상이 보여 더 정이가기도 합니다.
방문객을 반기는 입구를 지나면 오천항여객터미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작은 섬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담한 오천항 여객터미널 내부에요. 코로나로 인해 대기석도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 월도, 육도, 허육도, 추도, 소도, 영목, 선촌 등의 섬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객선터미널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보령시관광안내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현위치와 함께 보령9경에 대해 소개되어 있으니 지도를 보고 가고 싶은 곳을 찾아 가도 좋을 것 같네요.
항구에 오천카페리가 정박해 있었어요. 정박해 있는 배를 보니 이 배를 타고 섬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더라구요. 찬공기가 조금씩 따듯해 지고 있는 요즘이라 그런지 더 간절했습니다.
항구에 작은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어요. 이 곳 주민들은 이 배를 타고 고기도 잡고 낚시꾼들은 배를 타고 낚시를 떠날 것 같네요.
오천항에는 수산물센터도 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횟집이 줄지어 있으니 바람쐬며 이곳에서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잠시 수산물센터를 따라 걸어봤는데 손질해서 말리는 생선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줄에 걸어 말리기도 하고 잘 말린 물고기를 소쿠리에 담아 놓기도 했어요. 이런 모습들은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겹입니다.
큼지막한 키조개와 함께 요즘 한창 먹기 좋은 새조개도 볼 수 있었는데 바닷가에 가면 싱싱한 해산물이 많아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와 함께 먹는 재미도 있어 좋습니다.
보령 오천항은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바다가 인상적이었어요. 근처에 충청수영성이 있는데 그 곳에 올라 오천항을 바라보면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해주며 유난히 파란 바다가 인상적인 항구였어요.
따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눈도 입도 즐거워지는 오천항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