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현충사 풍경은 처음이지?
아산 현충사 겨울풍경
2022.02.17(목) 12:36:48 |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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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ban@naver.com)
▲ 아산 현충사 정려문
오랜만에 천안과 아산지역에도 새벽녁에 폭설이 내렸는데요.
새하얀 겨울풍경으로 변한 현충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차량도 인적도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현충사 직원들은 눈을 치우고 있어 경내를 거닐며 사진을 담으려니 그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는 매년 4월 28일 이충무공 탄신 기념다례행제가 열리는데요.
현충사의 정문인 충무문(忠武門)에도 하얗게 눈이 덮혀 더 근엄해 보입니다.
▲ 현충사 충무문
현충사 연못 주변은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요.
연못과 주변의 커다란 나무 그리고 정려문 지붕에도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은 한층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정려는 충신이나 효자 열녀에게 임금이 편액을 하사하여 그들이 살던 마을 입구에 걸어두는데요.
현충사 정려에는 이충무공 장군과 공의조카 이완, 사대손 이홍무, 오대손 이봉상 등 네분의 충신과 팔대손 이제빈, 한분의 효자 편액이 걸려있다.
▲ 현충사 정려문
다리위에 도착했을때는 거북선 머리에 하얀눈을 덮어쓰고 이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은 연못에는 얼음이 얼었고 주변에는 눈이 내려 더 한층 경계를 잘 나타내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이죠.
오솔길에도 소나무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조선 전기의 무신 충무공 이순신의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보낸 집으로 오늘따라 더 고즈넉합니다.
▲ 조선 전기의 무신 충무공 이순신 고택
과녁판은 활터에서 남방으로 145m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순신 장군이 연습하던 당시에는 200m의 거리였다고 하는데요.
매년 4월28일 이순신 장군 탄신일에는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옛집 옆 은행나무 두그루가 나란히 서있는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활을 쏘던 자리로 전해지고 있으며 활터를 둘러싼 방화산의 능선은 말을 타시던 곳으로 치마장이라 부릅니다.
▲ 이순신 장군이 활을 쏘던 자리 활터
오랜만에 포근하게 내린 눈 덕에 다시한번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게 되었는데요. 요즘같은 시국에 겨울이 가기전 힐링 장소로 현충사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