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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나무 우거진 작은 언덕에 들장미 피었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리는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2021.12.23(목) 18:35:02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1년 7월, 당진 들판 한가운데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언덕빼기에 '기억과 희망'의 들장미가 피었다.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사진 참조
▲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당진시 제공

‘기억과 희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방한하여 아시아 청년들과 만난 솔뫼성지에 건립됐는데, 하늘에서 내려보면 활짝 핀 들장미를 닮았다고 해요. 이는 조선교구 제8대 교구장 뮈텔 주교의 사목 표어인 ‘피어라 순교자의 꽃들아!’에서 영감을 얻고, 문장에 등장하는 들장미를 형상화하여, 크고 작은 13개의 들장미 꽃잎을 지붕 형태의 덮개로 올렸다.

눈이 살짝 내린 다음날 가까운 솔뫼성지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어느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는데요. 솔뫼성지 입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김대건 신부, 남녀 아동이 손을 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토피어리가 환영해주고 있었다.

당진솔뫼성지
▲ 당진솔뫼성지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은 ‘기억과 희망'으로 완공된 안내문을 보고 커다란 고인돌 형태의 입구로 끌리어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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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복합예술공간 입구 고인돌 아래로 들어서자 조각작품으로 꾸민 예술 공간에 김대건 신부의 흉상 모형이 나타나고 미래를 희망하는 공간인 '기억과 희망'이 보인다.  이춘만 작가의 브론즈 작품으로 성모 마리아상과 예수상이 양쪽으로 있다. 예수상 오른쪽에는 SOLMOE 글자 조형물, 그 옆으로 솔뫼 로컬푸드와 카페 솔뫼 건물이 있으며, 성모 마리아상 왼쪽에는 성물 보급소와 순례자의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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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작품으로 꾸민 예술 공간과 전시실이 있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의 희망과 공간인 '기억과 희망'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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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희망’ 안으로 들어서자 웅장함에 잠시 놀라울 따름이다. 소규모 실내행사뿐만 아니라 대규모 행사 시에는 건물을 개방하여 외부광장까지 객석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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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희망 성당은 미사를 올리는 성전과 원로 조각가 이춘만의 이름을 딴 미술관, 상설전시관으로 구성되었는데요. 대성전과 전시실에는 코로나 때문에 들어갈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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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발길을 돌리고 밖으로 나와 ‘기억과 희망’ 건물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로 둘러보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을 시작으로 '십자가의 길'이 14처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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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조배실 뒤로 방문객을 위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주변을 쉼터처럼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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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은 제1처를 시작으로 예수님께서 무덤에 뭍히는 제1처에서 14처까지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 '십자가의 길'이 대리석 작품으로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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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마리아가 예수 때문에 겪게 되는 일곱 가지 큰 고통으로 그 모습이 조각작품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십자가에서 예수의 주검을 내렸을 때와 뭍혔을 때 겪은 고통까지 총 7가지의 아픔이 있는 성모칠고동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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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복합예술공간으로 ‘기억과 희망'을 견학하고, 솔뫼성지 입구에 있는 토피어리 앞을 지나 솔뫼성지에 들어섭니다.  원형공연장 및 야외성당으로 사용되며 주변에 12사도상이 세워져 있는 솔뫼 아레나 그리고 십자고상 앞에서 잠시 기도하고, 김대건 안드레아 생가와 소나무 숲을 둘러봅니다.

십자고상
▲ 십자고상

김대건 생가
▲ 김대건 안드레아 생가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세계 역사적 사건과 인물, 명사의 기념일을 선정하여 알리고 있으며, 2021년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맞추어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하였다.   솔뫼성지는 종교를 넘어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희망을 이어주는 공간, 문화와 치유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마음의 안정도 얻을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문헌참조:카톨릭신문)

당진솔뫼성지 : 충남 당진시 솔뫼로 132 솔뫼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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