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태조 왕건이 군사를 양병했다는 전설이 담겨있는 태조산에서 등산을 자주 하는데요.
왕자산과 대머리봉을 지나 태조봉을 거쳐 내려오는데, 공사로 인해 등산로가 한정되어 있어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태조산공원도 청소년 수련시설 침수와 진출입로 파손과 같은 수해피해를 입어 1년여 동안 재해복구공사가 진행되었죠!


▲ 태조산 대머리봉


▲ 태조산 정상

추석 성묘를 마치고 휴일 산행 후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이 있는 태조산 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조각공원도 있고, 인조잔디구장, 야외공연장, 연못 등이 있어 천안을 대표하는 휴식처로 사랑받아 왔는데요.
태조산공원 주차장 바로 옆 도로였던 이곳은 수해피해로 파손이 심하여 이제는 집중호우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거수로 정비하고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원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좌측에는 천안 보훈공원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천안 출신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천안함 46 용사를 기념하는 추모비, 천안인의 상이 있으며  전투기, 탱크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존 하천 위를 콘크리트로 덮어 확 달라진  태조산 공원에 태조호 물을 신설 수로 유지용수로 공급해 행락철 친수공간이 되었습니다.



2020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을 통해 충청남도에만 두 곳, 천안 태조산과 아산 영인산 수목원에 무장애 나눔길이 놓이게 됐는데요. 천안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은 총 0.8km로 사업비 6억 원(국비 3억 6천만 원, 시비 2억 4천만 원)의 예산으로 조성 되었습니다.


▲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은 2019년 10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실시한 2020년 녹색자금 공모 사업에서 선정되었는데요.
무장애나눔길은 노약자나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위한 데크로드로서, 계단이나 가파른 경사로가 없어 보행약자 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무장애나눔길”이 시작되는 데크에서 내려보니 전투기, 탱그 등이 있는 천안호국공원이 내려보이고요. 깔끔하게 마무리된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힐링될 수 밖에 없겠죠!





무장애 나눔길 옆 정자쉼터에는 추석명절 연휴로 가족과 함께 휴일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 1차 조성사업이 완료되어 이용 가능하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 공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는 키큰 편백나무도 있어서 힐링하기 좋네요. 데크길 끝에는 가족과 함께 휴일을 즐기는 탐방객들이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산책로 옆 수로에 예전에는 자연석이 많았는데요. 말끔히 콘크리트로 조성되어 다시는 집중호우 피해가 없도록 조성된 모습입니다.







태조산공원은 숲과 레포츠가 결합된 새로운 산림휴양공간을 제공하는 사업도 곧 추진할 것이라고 하며, 숲 모험시설과 공중 네트시설 등 다양한 산림레포츠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휴게시설도 설치될 계획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큽니다.
천안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로서 코로나 준수사항을 잘 지키며 나들이해도 좋은 계절입니다.(천안시 보도자료 일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