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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진 가볼만한 곳 면천 골정지의 연꽃과 건곤일초정

2021.07.20(화) 21:06:55 | dragonsun (이메일주소:dragonsun@tes21.com
               	dragonsun@tes21.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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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사람들의 쉼터이자 연꽃 명소로 알려진 골정지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연꽃이 아직 피기 전이었고, 골정지를 둘러 데크길이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요. 일주일 뒤쯤 방문하니 데크길도 완공되었고, 연꽃도 만개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환상적인 핑크빛 풍경이 펼쳐지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초록에 연못을 가득 채우는 청초한 연꽃이 유명한 곳입니다. 
주변에 흔들의자, 운동기구, 정자, 평상이 설치되어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이자 산책로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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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정지 바로 옆에는 면천향교가 있는데요. 그 옛날 면천향교의 유생들은 이곳 골정지에서 머리를 식히며 시를 읊고 학문을 익히는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 골정지에는 건곤일초정이라는 육각정자와 그를 통하고 있는 돌다리가 있는데요. 이는 연암 박지원이 면천 군수로 있을 때 세워졌다고 합니다.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해결하기 위해 '과농소초'와 '한민명전의'등의 개혁정책에 관한 책들을 저술했는데, 이러한 박지원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한 정자라고 합니다. 이 정자는 일제강점기에 소멸됐으나 지난 2006년 당진군이 복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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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정지의 뜻은 '연꽃으로 가득 찬 못'이라고 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연못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온통 연꽃천지 입니다. 선녀가 내려와 앉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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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정지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작은 섬을 만들고 그곳에 육각형의 초정을 세워 '건곤일초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는데, 현판 이름은 두보의 시에서 따온 말입니다. 건공일초정으로 향하는 다리는 당시 나무판으로 된 부교였으나 복원 과정에서 유지관리상 돌다리로 하였습니다. 나무판으로 된 부교는 보지 못했지만, 지금의 돌다리도 건곤일초정과 그를 둘러싼 연못과 아주 잘 어우러져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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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오전 이슬이 맺힐 때 화려하게 피었다가 정오가 다가오면 점차 오무라 든다고 합니다. 연꽃은 여러해살이 수초입니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그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에 물들지 않고 곧게 살아가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골정지의 연꽃을 바라보고 있자니 주변 환경을 온전히 조절하며 살아갈 수 없기에, 연꽃처럼 오롯이 나의 신념대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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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풍경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은 풍경! 초록의 나무, 초록의 연잎과 화려하게 피어난 연꽃 그리고 초가지붕의 정자까지..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싱그러워집니다.  골정지를 둘러 데크길도 완공되어 이제는 골정지를 더욱 편하게 산책하고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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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은 아주 작은 동네인데, 한적하고 여유로우며 소박한 이 동네엔 보물 같은 가볼만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골정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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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된 데크길의 모습.. 데크길 위에 축축 쳐져있는 벚꽃나무를 보니 봄에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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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정 쉼터 석비 앞에 동네 개가 쉬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저 녀석의 쉼터이기도 한가 봅니다. 더위를 피해 석비 뒤에 숨어 쉬고 있는 귀여운 개를 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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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골정지의 연꽃을 감상하며 둘러 걸어볼 수 있는 골정지. 아름다운 연꽃 풍경으로 여름날의 힐링이었습니다. 면천향교의 유생들이 이곳을 찾아 시를 읊고 여유로운 휴식을 보냈던 것을 상상하며... 나도 그 시대에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어쩌면 시답잖은 상상을 하며 산책을 끝마쳤습니다. 면천 골정지는 봄에는 벚꽃으로, 여름에는 연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작지만 소중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

잠시 들러 산책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니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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