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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비 맞으며 개심사 왕벚꽃 보러 가는 날?

서산 상왕산개심사

2021.04.13(화) 11:53:14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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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날 개심사로 가다보면 신창저수지 너머로 비구름이 산등성이에서 잠시 쉬어 가고, 산벚꽃과 함께 한 폭의 수채화는 액자에 담긴 풍경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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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벚꽃과 촉촉이 젖은  새싹들은 더 선명해 보이는 요즈음 어디를 봐도 어디를 가도 좋은 계절임에 틀림없다.

운치 있는 개심사 가는 길은 비 오는 날 찾을 때가 더 운치가 있어 보인다.

매년 봄꽃이 필때 이곳에 오게되면 세심동(洗心洞) 개심사(開心寺) 마음에 와닫는 글귀다. 

항상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천천히 한계단 한계단 올라 가는 길은 왠지 힘들기만 하다.

마음이 급해서 일까 왕벚꽃 핀 개심사의 분위기가 그려져 마음이 급해서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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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산 코끼리가 와서 물을 마신다고 하였는데 개심사 경내는 불그스름한 색으로 맞이하고 왕벚꽃은 보이지 않아 아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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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왕벚꽃 피는 시기를 딱 맞추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왕벚꽃이 보이지 않아도 봄에 찾아오면 후회스럽지 않게 한다.

붉게 핀 꽃은 무슨 꽃일까 이름은 몰라도 먼저 카메라 세례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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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웅전과 전각들은 아담하면서 모난대가 없어 마음을 편안하게 할 뿐이라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다.

그래 오늘은 왕벚꽃 보러왔지 수양하러 온 것은 아닌데 우산을 쓰고 왕벚꽃을 보러온 관람객들은 우리뿐이 아니다.

우리 부부와 비슷하지만 그래도 노부부들이 몇 쌍이 보이고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아낙네들은 아직 덜 핀 왕벚꽃이라도 핸드폰 카메라에 담으며 깔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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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넘어 핀 왕벚꽃이 아름다워 문창살과 함께 사진에 담으러 들어가려 했던 팔상전 입구에는 “修道中이오니 出入을 금합니다”라는 안내문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네요.

개심사무량수각 앞마당 한켠에는 비에 젖고 못다 핀 왕벚꽃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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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꽃이 활짝 피면 가지 쳐짐을 방지하기 위해 버팀목을 받쳐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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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 아래에는 허물어져 가는 옛 해우소와 헛간이 있던 모습이 소박하면서도 아스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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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린 후 날씨가 쾌청해지는 이번 주말쯤 왕벚꽃이 화려하게 수놓을 것 같은데요. 성급했던 마음을 추슬러 이번 주말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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