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을 예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천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원, 서천군보건소에 800명분이 공급된데 따른 조처다.

서천군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한 곳은 길산에 위치한 길산요양원과 장항읍에 위치한 성일요양원이 1호 접종 시설로 등록, 예방접종을 동의한 시설 종사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길산요양원은 종사자 91명 중 89명에 대해 접종을 실시했고 성일요양원은 22명 모두가 동의해 100% 접종을 완료했다.

서천군은 정부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에 동의한 65세 미만의 요양시설 8개소 181명(전체 184명, 98.4%)과 요양병원 5개소 429명(전체457명, 94%)을 우선 접종, 보건소나 위탁병원 등에서 코로나19 예방주사를 맞게 된다.

이번에 예방접종을 동의하지 않은 종사자들은 총 29명으로 본인 거부(주사 기피 등)와 보호자 거부(환자 상태 등 부작용 우려)로 나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주사를 맞고 나서 2주 정도 후에 방어 항체가 형성된다. 백신 특성상 첫 접종 뒤 8~12주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군보건소는 이동이 제한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 의사 1명, 간호사 1명, 행정인력 2명으로 방문접종 팀을 구성하고 이상반응 관리를 위해 신속대응을 위한 24시간 시설별 보고체계 유지를 비롯해 119 협조를 통한 긴급후송체계 마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시 피해보상도 접수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일에는 고위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인 41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고 이후 22일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보건소 직원과 119 대원 194명에 대한 접종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오는 1분기에는 접종 대상인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역학조사·검역요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다.

이번 접종 이후의 일정은 △2분기=65세 이상, 의료기관과 약국 보건의료인, 노인·장애인·노숙인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3분기=성인 만성질환자, 18~64세, 군인, 경찰, 소방관, 보육시설 종사자 △4분기=2차 접종자, 미 접종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