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봄은 다가왔는데 연이은 산불에 걱정

[사건&현장출동] 최근 10년간 충남에선 매년 3~4월 연평균 134건 산불 발생, 어떻게 대처하나

2021.02.25(목) 12:54:03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bwcho1737@hanmail.net
               	bwcho1737@hanmail.net)

20일 오후 4시경 당진시 석문면 교로2리(소루지) 마을 부근에서 밭둑에 불을 피우다 산불이 발생했다.

▲ 20일 오후 4시경 당진시 석문면 교로2리(소루지) 마을 부근에서 밭둑에 불을 피우다 산불이 발생했한 가운데 80대 노인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봄은다가왔는데연이은산불에걱정 1

봄은다가왔는데연이은산불에걱정 2



따듯한 봄철이 다가오면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서 염려되고 있다.

실례로 최근 10년간 충남에선 매년 3~4월 연평균 134건의 산불이 발생해 평균 47.8㏊의 산림을 소실됐다. 이 기간 발생한 산불건수는 연간 산불건수의 54%, 피해면적은 78%에 이른다.

지난해 3~4월에는 35건의 산불이 발생해 4.27㏊의 산림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산불의 주된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47%), 쓰레기·담뱃불 및 성묘객 실화 등(22%)이 꼽힌다.

20일 오후 4시경 당진시 석문면 교로2리(소루지) 마을 부근에서 밭둑에 불을 피우다 산불이 발생했다.

불씨가 산소를 거처 산으로 번지면서 불을 끄려던 80대 할머니 한 분이 연기에 질식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한, 13일 오후 2시 21분께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의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400㎡와 묘지 17기, 봉분 잔디 등을 태운 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어 오후 4시 26께는 금마면 가산리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600㎡를 태운 후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2건의 산불은 주민이 쓰레기와 옷가지를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가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감시·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도와 시·군, 읍면동 등 216개 기관에는 산불방지 대책본부가 설치돼 3~4월 산불다발 시기에 화재예방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에 도는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산중 무인감시카메라 63대를 가동해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또 신속한 초동진화를 목적으로 임차헬기 3대를 현장에 투입해 천안, 공주, 홍성 등지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산불발생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농·산촌 소각활동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도는 자발적 소각 근절을 위해 관내 3250개 마을을 대상으로 소각 산불없는 녹색마을 참여를 확대·유도하고 산불 취약지역에 1475명의 감시 인력을 집중배치 하는 등으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이와 별개로 도는 산불가해자에 대해선 고의나 실수를 불문하고 관계 법령에 의거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관계 법령은 과실로 산림을 태운 경우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한다.

이상춘 도 산림자원과장은 “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산림과 산림 인접 지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등 소각행위 일체를 삼갈 것을 당부한다”며 “특히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산림부서 또는 소방서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해안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서해안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