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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몰락한 관광마을 주민들의 반전 드라마

[당진] 7년째 방치돼 관광산업 침체됐던 도비도, 케이블카로 부흥 노려

2021.02.25(목) 12:52:00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bwcho1737@hanmail.net
               	bwcho1737@hanmail.net)

지난 2월 15일 석문농협 2층 회의실에서 협약식이 열렸다. 석문케이블카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인나환)는 지난해 투자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 대일개발(주)(대표이사 김대웅, 회장 김호석)과 투자실시협약을 체결했다.

▲ 지난 2월 15일 석문농협 2층 회의실에서 협약식이 열렸다. 석문케이블카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인나환)는 지난해 투자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 대일개발(주)(대표이사 김대웅, 회장 김호석)과 투자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한때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뽑혀 많은 관광객이 몰렸던 당진 도비도의 현재 모습은 참혹하다.

해수탕 건물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분재원ㆍ수련시설 등 16개에 달하는 휴양지내 시설이 7년째 방치돼 있어 관광산업이 거의 몰락했다.

지난 1998년 대호방조제 건설로 섬이었던 도비도가 육지와 연결되자 한국농어촌공사가 12만 여㎡의 휴양단지를 조성했으나 관광객 감소로 적자가 쌓이자 2014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곳 주민들과 상인들의 생계문제다. 27곳에 달하던 식당도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 농어촌공사가 7년간 5차례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정상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지역경제는 더욱 몰락했다.

하지만 석문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찾아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10대 명품섬으로 선정된 난지섬까지 4.6km의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여 하늘길을 열어가는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구체화 되고 있다.

지난 2월 15일 석문농협 2층 회의실에서 협약식이 열렸다. 석문케이블카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인나환)는 지난해 투자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 대일개발(주)(대표이사 김대웅, 회장 김호석)과 투자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나환 위원장, 이종윤ㆍ임종억 시의원, 추진위 운영위원들과 대일개발(주) 김호석 회장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나환 위원장은 "오랫동안 침체되고 방치된 도비도 휴양지의 안타까운 현실을 고민하던 중 본 사업을 착안하여 지역대표들과 연구ㆍ협의해왔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업가능성을 타진 받아 심도 있게 지역민들과 추진위원회가 역량을 기울여왔다. 성공적으로 추진 완공될 때까지 많은 관심과 협조, 면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석 대일개발(주) 회장은 "그동안 어떻게 하면 당진시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를 만들까 고민해오던 중, 이 사업 추진 소식을 전해 듣고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닐까 생각했다. 참여 가능하다면 최선을 다해 추진하여 향토기업의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종윤 시의원도 "감회가 새롭고 뜻 깊은 날이데 그동안 고생들 많으셨다. 각종 유언비어도 잘 극복해왔고,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꼭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한편, 석문케이블카사업추진위는 해상케이블카사업을 주민제안 민간투자개발방식으로 추진해 지난 12월말까지 공모를 통해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접수받아 1월 15일 전문심사평가단을 선정하여 평가한 결과 913.7점(총점 1,000점)을 받은 대일개발(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었다.

향후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여러 법적ㆍ행정적 절차들을 진행하여 2024~5년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7~800여억 원이 소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7년째 폐허 상태로 방치된 당진 도비도 휴양단지 개발에 당진시도 직접 나섰다. 최근 농어촌공사가 시도한 민간개발이 거듭 실패하자 당진시가 직접 개발하기로 하고 농어촌공사에 토지 매각 요구와 함께 개발계획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개발계획도에 의하면 해상케이블카와 전망대가 있고, 숙박시설과 연수시설, 해양전망대와 해양치유센터, 캠핑을 하며 농장체험을 할 수 있는 팜핑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예상사업비는 1,800억 원이며 휴양시설 등의 공공부문은 당진시가, 숙박시설과 상가는 민간에 맡겨 토지 매입 후 5년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상급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만 승인하면 땅을 팔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장기 방치된 도비도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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